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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반 힐 베네수엘라 외교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미 해군 구축함 ‘제이슨 던햄’이 전날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힐 장관은 “미군 전함에서 무장 군인 18명이 내려와 작고 무해한 어선을 점령했다”며 “8시간 동안 통신을 막고 정상적인 어업 활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번 사건을 ‘적대적이고 불법적인 나포’로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힐 장관은 “이번 사건은 과도한 군사력을 동원한 직접적 울산 개인돈 인 도발”이라며 “미국이 전쟁을 일으킬 핑계를 만들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을 향해 “카리브해 안보와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025년 9월 13일 베네수엘라 타치라주 산크리스토발에서 국군 장병들이 여성들과 함께 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신차할부금리 /연합뉴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카리브해 마약 밀매 소탕을 명분으로 베네수엘라를 향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미사일 구축함 8척과 핵추진잠수함까지 동원해 베네수엘라 인근 해상을 봉쇄하고, F-35 스텔스 전투기 10대를 푸에르토리코 공군기지에 전진 배치했다. 니콜라스 서브프라임모기지결과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마약 카르텔 수괴’로 지목하고, 그에 대한 현상금을 5000만 달러(약 690억원)로 두 배 올리기도 했다.
양국 갈등은 지난 2일 미군이 카리브해에서 베네수엘라 선박을 격침해 11명을 숨지게 하면서 폭발했다. 미국은 해당 선박이 베네수엘라 기반 마약 카르텔 ‘트렌데아라과(TdA)’ 소속 마약 운반선이었다고 주 무등록사업자 장했다. 하지만 디오스다도 카베요 베네수엘라 내무장관은 뉴스위크에 “사망자 중 TdA 소속이나 마약 밀매범은 아무도 없었다”며 “미군이 저지른 명백한 살인 행위”라고 반박했다.
마두로 정권은 미국의 잇따른 군사 행동이 마약 소탕을 명분으로 한 ‘정권 교체’ 시도라며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베네수엘라는 해안 지역에 군 병력과 은행연체자 경찰, 민병대를 동원해 방어 태세를 강화했다. 알렉스 플리타스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뉴스위크에 “미국이 카리브해에 상당한 규모 해군 함대를 집결시켰지만, 마두로 정권을 전복할 정도 대규모 지상 침공 병력은 아니다”라며 “현재로서는 공습이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시험하는 단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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