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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김상빈 씨(가명)는 지난 5월 좋아하는 NCT 위시의 대만 콘서트를 호텔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다녀왔다. 공연 관람과 호텔이 결합한 상품으로 티켓 예약 후 어디서 숙박해야 할 지 정할 필요 없이 한 번에 결정할 수 있는 것.
김씨는 "콘서트 좌석을 따로 지정하진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숙박 결합 상품은 시야가 좋은 구역을 배정해주는 거 같았다"며 "공연이 끝나면 피곤한데, 호텔이근처라 이동에도 편리해 만족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아이돌 가수를 좋아하며 공연을 보기 위해 해외투어도 종종 다니는데, 숙박 결합 상품이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좋았다"고 귀띔했다.
공연과 숙박은 세트다. 공 통신신용불량자 연이 대부분이 밤늦게 끝나는 것을 고려하면 인근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한 '어디서 자야 하나'를 고민해야 한다. 티켓 예약에 성공한 팬들이 바로 숙박 플랫폼에 접속하는 이유다.
실제로 밴드 오아시스의 재결합과 투어 소식이 알려진 후 인근 숙소 가격은 2배 이상 올라 논란이 됐고, 테일러 스위프트가 투어를 돌면 해당 지역 평균 수입이 7% 연체채권 증가한다는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보고서도 발표됐다. 비욘세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투어를 진행한 후 북유럽 최대 은행인 덴마크의 단스케 은행 필립 앤더슨 리서치센터장은 "비욘세가 스웨덴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며 "스웨덴의 인플레이션 수치 가운데 호텔 가격 지수가 대폭 상승했다"고 평해 화제가 됐다.
이 때문에 아예 공연 군미필무직자대출 티켓과 숙박을 함께 묶은 상품까지 나왔다. 예약을 할 때부터 가격이 정해져 있어 호텔 인플레이션 영향이 덜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경우 2022년 멤버들의 입대 전 투어가 진행된 미국 라스베이거스 인근 지역 호텔들은 자체적으로 공연 티켓과 숙박권을 묶어서 판매했다. 당시 티켓이 이미 매진됐던 상태에서 해당 상품들은 단기코픽스 더욱 주목받았다.
당시 가장 저렴했던 상품 옵션은 MGM 계열 델라노 호텔 3박과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 1장, 500달러의 크레딧이 포함된 것으로 2947달러(한화 약 407만원)였다. 당시 방탄소년단 콘서트 암표 가격이 1만5338달러(약 2119만원)까지 치솟은 걸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다"는 반응이 나왔다.
국 전국은행연합회시험 내 여행사에서도 콘서트 티켓과 항공권을 연계한 상품을 다수 내놓으며 팬덤의 주목을 받았다.
방탄소년단 맏형 진이 진행 중인 단독 팬콘서트 투어 역시 공연 티켓과 항공권, 호텔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들이 함께 판매됐다. 이달 초에만 일본 치바, 오사카 등에서 공연을 진행했는데, 단독 콘서트 티켓은 17만8000원이지만, 항공권을 포함한 티켓 가격은 56만9000원에서 62만9000원, 호텔을 포함한 티켓 가격은 89만9000원에서 144만9000원에 판매됐다. 항공과 호텔, 콘서트까지 모두 결합한 상품은 259만8000원이었다. 가격은 항공사와 호텔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었다.
여행업계에서는 아예 관련 전용 상품들을 기획, 판매하는 분위기다.
블랙핑크 등 유명 가수들도 대거 무대에 올라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세계 최대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 아트 페스티벌'의 경우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주변 숙박 시설이 만원을 이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을 겨냥해 인천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왕복 항공권, 코첼라 페스티벌 인근 3성급 호텔 숙박, 셔틀버스 비용 등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이 국내외 플랫폼을 통해 판매됐다.
페스티벌을 앞두고 오픈채팅방,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패키지 공유 멤버를 구하는 게시물도 대거 등장했다.
해외 공연뿐 아니라 국내 공연도 숙박 연계 상품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터파크는 뮤지컬, 콘서트, 서커스 등 문화 공연에 국내 숙소를 연계한 플레이&스테이(Play&Stay)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K-컬처를 중심으로 한 신규 패키지를 통해 해외 팬들의 한국 방문을 독려하고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를 활성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지방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서울을 찾는 내국인들도 손쉽게 예약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공연장 인근과 관광 등이 용이한 번화가 중에서 숙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사진=ATA페스티벌
가수 김준수, 김재중이 각각 헤드라이너로 나서 이목을 집중시킨 ATA페스티벌의 경우 오는 9월 27일과 28일 양일간 공연을 앞두고 호텔 패키지 상품을 공개했다. 27일에는 경서와 박혜원, 세이마이네임, 십센치, 이무진, 잔나비, 페퍼톤스, 하이키, 황가람이 출연하고, 28일엔 뉴비스, 더보이즈, 배빌런, 유니스, QWER, 크레비티, 투어스, 82메이저, 피프티피프티, 하성운 등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는 가수들이 대거 무대에 올라 많은 인원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페스티벌 장소는 난지한강공원인데, 여기와 가까운 서울 여의도와 관광 명소 접근성이 좋은 명동의 호텔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양일권과 일일권 공연권 종류에 따라 가격은 41만5000원에서 105만원까지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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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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