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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무슨 안되거든. 를 질문들이 직진을 쉽게전공의 없는 현실에 공감 받을 수 있을지 물음표..."'참 의사'에 대한 갈망은 여전"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한 장면. 사진=tvN



정부가 '내년도 의대 증원 0명'을 전제조건으로 전공의와 의대생 복귀를 요청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는 전공의와 의대생에 대한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4명이 실명으로 <복귀하는 동료는 더 이상 동료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들께-이제는 결정할 때입니다>라는 성명을 내는 등 의료계 안에서도 전공의와 의 아파트 빌라 대생에 대한 비판 여론이 나올 정도다.

전공의 비판 여론 속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 에그이즈커밍)이 4월12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2024년 방영 예정이었지만 의정 갈등이 심화되면서 방영이 소액대출신청 미뤄지다 결국 4월 편성이 확정됐다.
이 드라마는 2020년 방영해 14% 시청률을 기록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드라마로 고윤정을 중심으로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등 청춘 배우들이 출연한다. 제작진은 “지식도, 의술도, 여유도 부족한 주인공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 초년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수원개인회생전문 그리고자 한다”며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한 직장에서 시련을 겪으며 저마다의 속도로 나아가는 청춘들의 성장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포스터.



올해 초 대학생저소득층지원 만 해도 의정갈등이 길어지면서 해당 사안에 대해 관심이 줄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3월 초 정부의 양보안에도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자, 드라마 방영 직전에 또다시 전공의 관련 여론이 악화된 상황이다. tvN 측은 의학 드라마는 소재이고, 사실상 사회 초년생을 다룬 휴먼 드라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tvN 야 근 수당 정책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관계자는 18일 미디어오늘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지속적으로 편성 논의 중에 있던 작품으로, 2025년 드라마 세부 편성을 확정 짓는 과정에서 4월 편성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의학 드라마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경이 되었던 율제병원의 분원,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들의 병원 생활과 우정기를 담은 드라마로 주인공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 초년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지난해부터 편성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언제까지 편성을 미룰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또한 최근 넷플릭스에서 '중증외상센터'가 큰 흥행도 했다.
의사이기도 한 황진미 문화평론가는 18일 통화에서 “의학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는 중증외상센터라는 현실적인 구조적 문제를 히어로 캐릭터를 이용해 블랙코미디로 잘 보여줬기에, 역설적으로 시청자들에게 현실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황진미 평론가는 “'중증의학센터'의 경우 사실상 중증외상 센터의 구조를 짚어낸 것이 있었고 현실을 다룬 관련 기사가 많이 나오기도 했지만, '전공의생활'은 구조적인 지적을 담았는지는 아직까지는 알 수 없고 휴먼 드라마이기 때문에 차이점은 있을 것이다. 실제로 현재 상황에서는 전공의가 병원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tvN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 앞서, 디즈니+(디즈니플러스)의 '하이퍼나이프'도 19일 첫 공개된다. '하이퍼 나이프'는 서로를 깊이 아끼는 사제 지간인 '정세옥'(박은빈)과 '최덕희'(설경구)의 이야기로, 존경하던 스승에 의해 의사 면허를 박탈당한 뒤, '섀도우 닥터'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일상을 다룬다. 국내 작품에서 다뤄진 적 없는 섀도우 닥터라는 소재로 얼마나 흥행할지 관심이 모인다.
황진미 평론가는 “많은 사람들이 의사들을 비판하지만, 동시에 '참 의사'에 대한 갈망은 여전하다. 이는 검찰이나 판사, 경찰 등 다른 직업군을 다룬 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이러한 시청자들의 갈망이 여전하기에 의학 드라마는 이미 인기있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잡았으며, 현실의 의료 체제 모순과는 별도로 이상화된 형태의 의학 드라마를 보고 싶어하는 욕망은 있을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