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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시간 거래량 기준 빗썸 시장 점유율은 30.18%로 집계됐다. 업비트가 65.91%로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코인원(3.17%), 코빗(0.38%), 고팍스(0.35%)는 한 자릿수 점유율에 그쳤다. 연초 빗썸의 점유율이 19%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빗썸이 지난해 창립 11주년을 계기로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한 데 이어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개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1분기 영업비용은 1 균등분할 269억 원으로, 전년 동기(761억 원) 대비 66.7% 급증했다.
같은 기간 광고선전비는 18억 원에서 96억 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 판매촉진비도 357억 원에서 669억 원으로 87%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1분기 매출액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단기간 내 브랜드 인지도와 사용자 유입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투 연체자당일대출 자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점유율 확대가 비용 대비 효과적인 성과로 이어졌는지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특히 빗썸이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인적 분할을 추진하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빗썸은 개인 투자자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 법인 고객 확보 lh주택공사 전세 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전담 영업팀을 신설한 데 이어 상장사와 전문투자자 등록 법인 등을 대상으로 기업간거래(B2B) 시장 선점에 나섰다. 오는 6월부터는 비영리법인의 가상자산 매도가 허용된다. 하반기에는 약 3500개 법인이 신규 투자자로 진입할 수 있는 제도 변화도 예정돼 있어 관련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빗썸의 근로자전세자금대출 한도 향후 실적 개선 여부가 법인 고객 확보 성과는 물론 수수료 인하와 마케팅 확대가 장기적으로 고객 충성도와 거래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과 제휴 중인 업비트나 코인원과는 달리 빗썸은 시중은행인 KB와 손잡으며 보다 본격적인 법인 대응 전략을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업 고객 기업은행마이너스통장만들기 유치 전략과의 연계 측면에서 어떤 시너지가 발생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