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파라다이스 다운 ㉲ 야마토예시 ㉲╅ 3.rmx342.top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사용하고 있는 행정전산망이 마비된 17일 오전 광주 동구 한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무인민원 발급창구가 작동하지 않고있다. 2023.11.17. leeyj2578@newsis.com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2023년 11월 17일, 국가 행정전산망의 전산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정부24' 행정 포털을 비롯해 '시·도 새올 행정시스템'과 공직자통합메일, 공무원 전용 메신저 등 다양한 정부 서비스가 멈췄다. 이 때문에 약 46시간 동안 행정전산망이 마비됐다. 이로 인해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에서의 민원서류 발급이 중단돼 시민은 물론 공무원까지 피해를 입었으며, 원인을 제때 찾지 못 급전대출 급전82닷컴 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국가 행정망 관리에 허점까지 보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전자정부법을 개정해 정보시스템 장애의 체계적 관리와 예방·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올해 1월 공포됐으며, 오는 7월 8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다만, 적용 대상 기관들의 예산과 농협 적금 금리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올해는 권고 수준으로 적용하고 내년부터는 의무화할 계획이다.
이번 전자정부법 개정안의 핵심은 행정·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 장애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복구가 이뤄지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한 데 있다.
개정안에 따라 각 기관은 예방 조치, 대응 메뉴얼, 복구 계획 등을 수립· 회사채 발행 이행해야 하며, 시스템의 중요도와 영향도에 따라 정보시스템 등급을 지정하게 된다. 특히 중요 등급 시스템에 대해서는 노후 장비 교체, 이중화 구성 등 안정성 확보를 위한 예산을 우선 편성하고, 장애 대응 우선순위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아울러 장애 발생 원인과 대응 과정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 사항을 반영하는 등, 사후관리 체계도 우리카드 전화번호 강화됐다. 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 중앙기관이 장애 상황을 통합 관리하고, 관련 정보를 유관 기관과 공유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도 도입됐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10월, 공공 정보시스템의 사전 점검 체계 구축을 위한 '범정부 정보시스템 예방점검 메뉴얼'을 발표했다.
해당 메뉴얼은 ▲일상점검 ▲특별점검 생명보험설계사 ▲구조진단 등 3개 분야, 8개 점검항목으로 구성되며, 서버, 네트워크, 보안장비 등 9개 기술 영역에 대한 표준화된 점검 기준과 절차를 제시한다. 적용 대상은 정보시스템 인프라 운영 기관, 자체 운영기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민간 클라우드 기업 등이다.
전자정부법 개정으로 성장하는 IT자동화 시장…2034년 기준 국내 약 1조770억 규모

관련 업계는 이번 전자정부법 개정안 시행이 공공 IT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IT 자동화 솔루션 산업의 성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정안이 각 기관에 정기적인 예방 점검과 장애 대응 매뉴얼, 실시간 모니터링 등 체계적인 관리 체계 도입을 요구하면서, 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자동화 솔루션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IT 자동화 솔루션은 서버,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등 정보시스템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던 시스템 점검, 상태 확인, 보고서 작성 등의 반복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해주기 때문에 업무 속도와 정확도는 높이고, 인적 실수나 시간 낭비는 줄일 수 있다.
IT 자동화 솔루션 시장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가 지난 3월 발표한 '데이터센터 자동화 시장 규모'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자동화 시장 규모는 2023년 114억달러(약 15조7000억원)에서 2034년 502억달러(약 69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6.2%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시장 비중은 약 1.55%로, 이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국내 IT 자동화 솔루션 시장 규모는 2034년 약 7억7810만달러, 약 1조7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자동화 시장은 구성 요소에 따라 솔루션과 서비스 분야로 나뉘며,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보안 등으로 구성된 솔루션 부문이 지난해 전체 시장의 약 60%인 70억달러(약 9조6000억원)를 차지했다. 또 구축 방식에 따라 내부구축(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로 구분되며, 같은 해 클라우드 방식이 전체의 57%를 차지해 향후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는 AI와 머신러닝(ML)을 결합한 지능형 자동화 기술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예측 분석, 자원 최적화, 업무 처리량 관리 등 더 고도화된 자동화 운영이 가능해지며, 이는 IT 인프라 운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크게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예방점검 자동화 사업 집중, 공공 시장 공략 본격화

국내 기업들도 이미 시장 선점에 나서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알티넷솔루션, 맨텍솔루션, 한국비씨피솔루션즈 등 다양한 기업들이 IT 자동화 분야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전자정부법 개정을 기점으로 공공 정보시스템의 운영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예방점검 자동화' 사업에 집중, 공공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제공하는 IT 자동화 솔루션 주요 기능으로는 ▲점검 기준의 표준화 ▲121개 항목에 대한 일상 점검 자동화 ▲점검 결과 보고서 자동 생성 ▲실시간 시스템 상태 모니터링 및 이력 관리 ▲감사 대응 체계의 최적화 등이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이번 전자정부법 개정안이 공공 정보시스템 운영의 자동화 전환을 가속화하는 한편, IT 자동화 산업 전반의 성장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방점검의 법적 의무화는 곧 자동화 솔루션 도입의 필요성을 의미한다"며 "자동화를 통해 예방관리의 표준화와 운영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전자정부 운영 고도화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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