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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1일 오후 울산에 이어 부산을 찾은 자리에서 "이재명의 민주당 정부는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해수부 이전, HMM 이전,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동남투자은행을 만들고, 거기에 더해서 대통령실에 북극항로 해양수산 전담 비서관을 두고, 아예 제가 직접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해수부는 반드시 부산으로 신속하게 옮기겠다"며 "전 세계 10대 해운회사 중에 8개가 항구도시에 있다. HMM이 (한국에서) 제일 큰 회사인데 대한민 국민주택기금대출서류 국 정부 지분이 70%가 넘는다. 정부 정책으로 (이전)하고, 근로자들·노동자들 설득해서 동의받고, 끝까지 동의 안 하면 그냥 해야지 어떡하겠느냐"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자꾸 산업은행 얘기하던데, 지금 3년 동안 안 되지 않았느냐"며 "맨날 거기 매달릴 것인가. 산업은행은 부산에 특화돼 있지 않다. 아예 부산에 '동남투자은행' 하나 만 신협 전세자금대출 들어서 해양 물류 산업, 배후 산업 지원할 수 있도록 국책은행을 하나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도 "부울경의 미래산업을 키우고 지역경제를 되살리려면 지역 맞춤형 금융지원 체계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며 "해양수도 부산에 동남투자은행(가칭)을 설립하겠다"고 했다.
그는 "동남투자은행은 '5 운영기관별 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핵심인 메가시티 조성에 꼭 필요한 지역기반 정책금융기관"이라며 "국가 지원과 지역 연계를 바탕으로 부울경과 동남권의 금융 기능을 보완하고 지역 산업경제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했다.
그는 "약 3조 원 규모의 초기 자본금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공동 출자해 마련하겠다"고 무료신용정보조회 부연했다.
이 후보는 북극항로 개척 필요성에 대해 유세 연설에서 "지구온난화로 북극이 녹고 있다. 미국이 그린란드를 무력 침공하겠다는 이유가 뭐겠느냐.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하는 것"이라며 "지금도 이미 북극항로로 배가 다니지만 점점 항행가능 일수가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 10년 이내 2030년대 중반이면 북극항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 포스코미소금융지점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막바지 '험지 공략'에 나선 1일 부산광역시 부산역광장 유세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유세 연설에서 영호남 지역화합과 차별·불평등 해소도 역설했다. 그는 고향인 안동 유세에서 자신의 소년공 시절을 회상하며 "제가 성남이라는 데 이사가서 공장을 다녔는데, 그 76년도에 제가 공장을 가보니까 공장 노동자들이 거의 다 전라도 사람이더라. 그래서 제가 어린 마음에 '나는 왜 관리자가 아니고 공돌이지' 이런 생각을 잠깐 했던 때가 있다"고 했다.
그는 "당시에 독재정권이 잘못된 정책을 시행했다. 지역을 경상도, 전라도로 나눠서 경상도에는 혜택을 더 주고 전라도는 일부러 학대를 하고 싸움을 시켰다"며 "저도 '전라도 사람들은 거짓말도 잘하고, 뒤통수도 잘 친다' 이런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전라도 사람들은 다 나쁜 사람인 줄 알았다"고 했다.
울산 유세에서도 "사람은 귀천이 없다고 하는데 실제 세상에는 약간의 귀천이 있다. 특히 대한민국 사회는 부족한 자원 때문에 '몰빵' 전략을 하느라고 없는 자원·자본을 한 군데 다 몰아줬다"며 "군사정권 시절에 일단 수도권에 집중했고 지방 중에서는 영남에 집중했다. 사실 울산도 그 혜택을 봤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저는 노동자 출신"이라며 "우리 사회 곳곳에 있는 이 불평등, 이 불공정을 조금씩 바꿔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사회 곳곳의 비정상과 불합리를 해결해야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나라로 갈 수 있다. 공정성과 상식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일을 하면서, 똑같은 성과를 내는데 정규직·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왜 임금 차별이 이리 많은가"라거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똑같은 일을 하는데 왜 남자의 60%밖에 월급을 안 주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막바지 '험지 공략'에 나선 1일 부산광역시 부산역광장 유세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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