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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북중미의 뜨거운 공기를 뚫고 의미있는 성과를 챙겼다. 미국을 꺾고 멕시코와 비기며 9월 A매치를 1승1무로 마무리한 것이다. 승패의 숫자보다 값진 건 그 속에 담긴 메시지였다. 손흥민의 여전한 해결사 본능, 북중미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대등한 경기력, 그리고 같은 기간 세계적인 팀이라고 표현되는 일본과 비교되는 뚜렷한 결과의 차이가 그것이다.

손흥민은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136번째 비과세급여 A매치 출전으로 한국 남자 선수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오른 순간, 그는 단순히 ‘기록의 사나이’가 아니었다. 0-1로 끌려가던 경기, 흔들리던 공격의 혈을 뚫은 것은 결국 그의 발끝이었다. 오현규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받아 왼발로 날린 대포알 같은 슛은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골키퍼조차 손쓸 수 없는 강력한 한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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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골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더 주목할 점은 손흥민이 단순히 득점에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측면에서 멕시코 수비를 끊임없이 흔들며 팀 공격 무료신용조회 의 무게 중심을 앞당겼고, 오현규의 역전골 역시 이강인의 패스와 더불어 그의 움직임이 상대 수비를 흔들며 만들어낸 결과였다. 손흥민은 원톱이 아니었지만, 원톱 그 이상의 존재였다.

이번 원정의 의미는 단순한 전적을 넘어선다. 한국은 미국을 2-0으로 꺾은 데 이어 멕시코와 2-2로 비겼다. 두 팀 모두 2026년 월드 상권분석 컵 공동 개최국이자 북중미 축구의 핵심 전력이다. 특히 멕시코는 올해 골드컵 챔피언으로, 자국 내 3만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 싸웠다. 한국이 느낀 건 ‘중립이 아닌 진짜 원정’이었다.
이러한 환경에서도 홍명보호는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전 실점 이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후반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냈다. 손흥민과 오현 신협 비과세 규의 연속 골은 한국이 단순히 수비적으로 버티는 팀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 물론 추가 시간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친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북중미 무대에서 멕시코와 대등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홈이나 다름없던’ 손흥민의 활약까지 겹치며, 오는 2026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국이 보여줄 그림을 기대하게 했다.



오현규가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골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비슷한 시기, 일본 역시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했다. 결과는 1무1패였다. 멕시코와 득점 없이 비긴 데 이어 미국에는 완패했다. 점유율과 슈팅 수 모두 밀린 내용이었고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반면 한국은 미국에 완승을 거두고 멕시코와도 치열하게 맞섰다. 아시아 맹주라 불리던 두 팀이지만, 이번 원정에서 결과는 극명히 갈렸다.

일본이 전술적 실험에 치중했다면, 한국은 실험 속에서도 ‘승부의 강단’을 보여줬다. 손흥민, 이강인, 오현규가 중심을 잡았고, 젊은 선수들도 고르게 기회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팀의 밸런스를 유지하며 성과를 거뒀다는 점은 더욱 돋보인다. 아시아에서의 위상 경쟁은 단순한 자존심 싸움이 아니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아시아 팀들이 받는 조 편성과 상대의 평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미국과 멕시코는 북중미 축구의 상징이다. 그들을 상대로 1승1무를 거둔 이번 원정은 단순한 성적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홍명보 감독이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뉴스1



손흥민의 여전한 클래스, 오현규의 성장을 통한 세대교체의 가능성,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중원의 창의력까지. 홍명보호는 2026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한국은 오는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브라질, 파라과이를 차례로 만난다.
#일본 #손흥민 #오현규 #홍명보호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