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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역 김용한



27일 서울예술단에 따르면 ‘윤동주, 달을 쏘다’는 5월 9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광복을 불과 6개월 앞둔 1945년 2월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한 청년 시인 윤동주의 삶과 민족의 아픔과 희망을 담아낸 그의 시를 조명하기 기획한 작품이다. 2012년 초연을 포함해 총 6차례의 시즌으로 관객과 만나며 평균 객석 점유 콜금리 율 94%를 기록한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다.
새로운 공연을 펼치는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시즌 창작진에는 연극 ‘사일런트 스카이’,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김민정 연출을 비롯해 조인호 안무가, 이엄지 무대디자이너, 고동욱 영상디자이너 등이 합류했다.
이자지급방식 김민정 연출가는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생명과 자연의 존엄성을 지키며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려고 했던 윤동주 시인의 감각과 사유를 오롯이 담아낸 공연을 만들고자 한다”며 “그의 갈망과 성찰은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하다. 깊은 감동과 위로를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책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 육필원고



윤동주 역의 김용한을 비롯해 송몽규 역의 윤태호, 강처중 역의 이한수, 정병욱 역의 이기완, 이선화 역의 이혜수 등 서울예술단 단원들이 무대를 꾸민다. 한국투자저축은행서류 티켓 예매는 3월 12일 오후 3시부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서울예술단은 “빠르게 변하는 공연계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공연으로 관객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서정성을 강조한 미장센을 통해 윤동주의 감수성과 내면적 고뇌를 새롭게 표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롭게 선보인 주택담보대출갈아타기 뱅크굿 공연 포스터에 대해선 “윤동주 시인의 실제 손글씨로 복원한 서체로 디자인해 시인의 감수성과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되살렸다”고 설명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