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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메이드]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 15부는 위메이드가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 1심에서 위 학회장의 3000만원 배상을 판결했다. 위 학회장은 "법원이 위메이드라는 코인 자본의 논리를 수용했다"며 항소를 예고한 상태다.
금융권대출상담사 앞서 위 학회장은 2023년 김남국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의 코인 보유 의혹과 관련해 위메이드의 'P2E 정치권 로비설'을 제기한 바 있다. 위메이드는 이에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추측, 언론 인터뷰 등으로 정상적 기업활동을 방해했다"며 위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위메이드는 25일 입장문에서 박은영 "위정현 학회장의 무책임한 허위 주장으로 위메이드는 수년간 막대한 피해를 봤다. '코인 로비 기업'이라는 낙인과 함께 금전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막대한 기업 이미지 실추를 겪었다"며 "이번 법원의 판결로 위정현 학회장의 위메이드에 대한 로비 관련 발언들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었음이 확인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메이드는 최근 장현국 대표 시 2008년 금융위기 절 위믹스 유통량을 조작해 위메이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1심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위믹스 유통과 위메이드 주가 간 연관성 입증이 어렵고 가상자산은 자본시장법상 보호 대상이 아니다"라며 위메이드의 혐의를 무죄라고 봤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할부이자 글로벌 출시 티징 페이지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가 위믹스·P2E로비 관련 소송에서 잇따라 승소하면서 업계에서는 2년 넘게 이어지던 위메이드의 재판 관련 리스크가 상당히 완화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법리스크 완화와 하반기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겹쳐 위메이드 주가는 이날 오전 기준 전일 대비 우리저축은행인터넷뱅킹 소폭 상승한 3만 2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승소와 함께 회사의 명예가 조금이나마 회복되고 앞으로도 블록체인을 통한 투명 사회 실현이라는 위메이드의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항소심에서도 차분한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올 하반기 신작 게임 '미드나잇 워커스'와 더불어 '미르M' 중국 출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경우 토크노믹스(가상자산 경제) 'G-위믹스'를 도입해 해외를 상대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확장을 도모한다.
증권가에서도 하반기 위메이드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에서 "하반기 신작은 글로벌 비중이 높고, 이에 따라 개발력 재평가가 가능한 시기라 볼 수 있다"며 "내년(2026년)에도 '미르5', '블랙 벌처스', '나이트 크로우2'의 출시가 예고되는 등 신작 모멘텀은 풍부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간 위메이드의 적극적인 체질 개선과 더불어 연이은 신작 출시를 통한 가파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장기간 진행된 디레이팅(저평가)로 주가 하방은 제한적인 반면, 신작 흥행에 따른 큰 폭의 업사이드(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