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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은 결혼을 이상은 민식 “리츠. 전에 굳이증권가에서 KB금융그룹과 JB금융그룹을 향한 호평이 쏟아진다. 2분기 실적 발표 후 두 곳에 대한 목표주가도 줄줄이 상향 조정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금융그룹 사옥과 JB금융그룹 사옥.



금융주를 향한 투자자 관심이 지속된다. KB금융그룹과 JB금융그룹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금융주가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를 증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에 대한 호평을 내놓으며 눈높이를 높여 잡는 분위기다.

KB금융과 JB금융은 지난 7월 24일 나란히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두 곳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KB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 1조7384억원으로 대상홀딩스 전년 동기 대비 0.3%, 직전 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JB금융 역시 2분기 당기순이익 20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직전 분기보다는 무려 27.6%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통틀어서도 두 곳 모두 최대 실적이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KB금융 3조4357억원, JB금융 370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8%, 0.1%씩 새마을금고 합격스펙 늘었다.
KB금융은 2분기 비이자이익이 1조43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하며 사상 호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충당부채 적립 부담이 사라지고, 유가증권·파생·외화환산·보험금융 손익 개선이 두드러졌다. 이 부문 손익은 전 분기(5369억원) 대비 51.3% 급증한 8123억원을 기록했다. JB금융은 호실적을 24시간 상담 낸 전북은행과 기대에 못 미친 광주은행 희비가 엇갈렸지만, JB우리캐피탈이 두 은행 실적을 넘어서는 당기순이익 732억원을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증권가에서는 KB금융과 JB금융이 하반기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5조원을 처음 돌파한 KB금융은 올해 5조6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정부지원대출 나온다. JB금융 역시 올해 처음으로 순이익 7000억원 돌파 가능성이 점쳐진다.
증권가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하는 것은 주주환원 정책이다. 두 곳 모두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존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내걸었다. KB금융은 상반기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 13.5% 초과 자본을 하반기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상반기 스피드론 말 기준 KB금융 CET1비율은 13.74%다. 상반기 매입한 자사주를 합하면 올해 총 1조67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JB금융도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결의했다. 매입은 3분기 중 진행될 전망이다. 또한 보통주 1주당 현금 16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이 같은 기대감에 증권가는 일제히 KB금융과 JB금융를 향한 눈높이를 높여 잡는 중이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 회사 실적 발표 후 교보·다올투자·메리츠·신한·유안타·키움·한국투자·한화투자·현대차·BNK·LS·SK증권이 KB금융, 교보·다올투자·메리츠·신한투자·키움·하나·SK증권이 JB금융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KB금융은 하반기 이익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인 자본 관리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JB금융 역시 연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적극적인 자기자본비율(BIS) 관리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최근 KB금융으로부터 인수한 여신 전문회사 부코핀파이낸스와 시너지도 긍정적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JB금융은 최근 JB우리캐피탈을 통해 KB부코핀파이낸스 지분 85%를 29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안에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부코핀파이낸스는 기업 대상 차량·중장비 금융을 주력으로 하며, KB국민은행이 2018년 인수한 KB부코핀은행의 자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