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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노골적으로 압박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급기야 연준 본부를 직접 찾아 리노베이션 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동안 연준이 보수공사 과정에서 호화시설들로 비용이 크게 늘었다며 해임 압박을 가해온 백악관과 공화당의 공격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파월 의장 해임설에 대해선 선을 그었지만 금리 인하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인천전세보증금대출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본부를 찾아 파월 의장과 함께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현직 대통령이 직접 연준을 찾은 것은 20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여기 와서 보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예산 초과 문제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이 국가장학재단 생활비 약 31억달러 정도인 것 같다”면서 “27억달러였던 게 31억달러가 됐다”며 크게 불어난 비용을 지적했다.
하지만 옆에 있던 파월 의장은 연신 고개를 저으며 “5년 전에 지어진 3번째 빌딩이 포함된 비용”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동산 개발업자로서 공사 매니저가 예산을 초과하면 보통 어떻게 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해고할 것 소상공인지원센타 ”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어떤 말을 하면 그동안 했던 비판을 거둘 수 있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그들(연준 이사들)이 금리를 낮춰주면 좋겠다”고 거듭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이어 “금리가 높으면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금리를 대출신용불량 낮추면) 우리는 로켓처럼 날아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파월 의장에게 “인플레이션은 없다”며 현재 4.25∼4.50%인 미국의 기준금리를 1%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다만 연일 해임 압박 발언을 쏟아냈던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도 파월 의장의 사퇴를 계속 압 bifc몰 박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그런 압박은 안 한다. 그의 임기는 곧 종료된다”며 후임으로 2∼3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난 그가 늦었지만 옳은 일(금리 인하)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거부할 경우 해임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오는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압박하기 위해 연준을 찾는 정치적 이벤트까지 벌였지만 시장에선 이달 금리를 또다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서만 43차례 파월 의장을 공격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취임 1년도 안 돼 쏟아낸 이 같은 발언은 집권 1기 4년간 통틀어 34차례 했던 것에 비하면 월등히 많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파월 의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안정적인 인플레이션과 건전한 노동 시장이라는 두 가지 주요 목표를 어렵게 한다고 지적한 후부터 파월 의장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