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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21일 오전 충남 예산군의 한 비닐하우스에 수박 등 농작물들이 터져서 고랑에 버려진 모습. /사진=김지은 기자


"와서 보니까 더 심각하죠."
21일 오전 충남 예산군 신암면의 한 비닐하우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진흙 속에 파묻힌 멜론과 수박을 꺼내 들더니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지난 16일부터 전국적으로 이어진 집중호우 영향으로 주요 농작물들이 피해를 입었다.
김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 국회의원, 당직자 등 100여명은 복구 작업을 위해 팔토시와 흰 장갑, 장화를 착용했다. 이후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가 시든 작물들을 직접 치우고 비닐을 하나하나 걷어냈다.
개인신용평가 32℃를 웃도는 한증막 날씨 속에서 비닐하우스 내부는 각종 먼지로 뒤덮이며 금방 뿌얘졌다. 과일들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물러터져서 바닥에 버려져 있었다. 진흙 때문에 장화가 깊숙이 빠져서 이동도 쉽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령층과 시설 하우스 피해 판교 임대아파트 에 대해서도 최대한 응급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피해가 덜한 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피해가 심한 곳에 배치하고자 한다"며 "일회성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니까 다 같이 움직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 채무불이행이란 당 대표 후보가 21일 충남 예산군 비닐하우스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김지은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여당 국회의원들에게 "기록적 폭우로 전국 곳곳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돕고자 복구 지원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니 참 안산직장인밴드 석해달라"고 공지했다.
충북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이곳의 평균 강우량은 434.4㎜ 달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일시 대피자가 20일 기준 418세대, 총 663명에 달했다. 현재 이재민들은 경로당·마을회관·학교 등 19개소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피해 시설은 총 487건으로 피해 규모는 628억80 경찰 개인신용정보서 00억원에 달했다. 사유 시설의 경우 △농작물 203건 △농림시설 26건 △농경지 16건 등이 피해를 입었다. 공무원과 군부대, 자원봉사자들이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고온 다습한 날씨 속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충남 예산군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김지은 기자


멜론 재배를 하다가 침수 피해를 겪었다는 농민 A씨는 "도움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제일 먼저 멜론을 따서 고랑에 버리고 나무를 뽑은 뒤 끈을 풀어서 바닥에 일렬로 놓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 후보는 굵은 땀을 흘리며 수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그는 "직접 와서 보니까 속상하다"며 "제가 시골 출신이라서 이런 작업은 많이 해봤다. 오늘 오후에는 전남 담양에 가서 마저 작업을 하고 내일은 전남 나주를 찾을 예정"이라고 했다.
충남도당위원장인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역시 "토요일부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어제는 혼자 사시는 할머님 집에 물이 찼다고 해서 다 같이 청소했다. 혼자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다 같이 치우니까 그래도 빨리 끝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국토교통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상임위원회 위원들께서 특별한 관심을 가져달라"며 "우리가 흘리는 땀만큼 피해 복구 역시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이 지역구인 어기구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이 주도해서 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 등을 만들었지만 윤석열 정부 때 거부권을 행사해서 통과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들어서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이 법이 시행되려면 또 1년이 걸린다"며 "빨리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예산(충남)=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