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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6% 올라 시장 예상치(각각 0.2%, 2.6%)와 동일했다. 이는 전월치(0.3%, 2.6%)와 거의 동일한 상승 속도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FP)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신한 후불교통카드 연체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해, 역시 예상치(0.3% 2.9%)와 일치했다. 6월치(0.3%, 2.8%)와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다. 미 연준은 ‘2% 물가상승률’이라 표고버섯 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실제 인플레이션 흐름을 더 잘 보여주는 지표로 근원 PCE를 선호하고 있다.
이날 함께 발표된 7월 실질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33% 증가했다. 6월의 전월 대비 증가율(0.08%)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명목 개인소비지출도 전월 대비 0.53% 늘었으며, 6월(0.37%)보다 증가 폭이 농협카드 커졌다. 아직 관세 영향에 따른 소비 위축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향후 기업들의 이익률이 압박받고 결국 고용 감축으로 이어진다면 가계의 재량 지출은 즉각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인플레이션 지표는 일단 연준이 이르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고용시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지 전세집 담보대출 표가 예상치와 부합하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이 쌓였다.
내달 5일 발표될 미국 8월 고용보고서는 고용시장 향방을 가늠할 추가 단서를 제공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신규 일자리 증가가 4개월 연속 10만 명 미만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부진한 고용 흐름이다. 8월 실업률은 소폭 상승할 부동산브로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실업률은 4.2% 수준에서 비교적 안정적이나, 이는 신규 고용 수요 감소 때문으로 해고가 조금만 늘어도 실업률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2일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고용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연준 이사 2명은 이미 7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재개를 지지한 바 있다. 그 배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데다 고용시장이 둔화 우려가 높아졌다는 점을 들었다.
이 중 한 명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28일 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이제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9월 회의에서 0.25%포인트(25bp) 인하를 지지하며 “이후에도 연준이 경기 과열도 둔화도 일으키지 않는 ‘중립적’ 정책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추가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의 미국투자 애널리스트 브렛 켄웰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하면서 향후 연준의 정책 결정에 복잡성을 더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며 예상에 부합하는 PCE 보고서는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더할 것”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다음 주에 강력한 고용 지표가 나오지 않는 한, 어떤 데이터도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계획을 저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9.2%로 반영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