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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올가을 서울이 클래식 선율로 물든다.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이 오는 11월 잇따라 내한해 명연주의 향연을 펼친다. 유럽까지 먼 걸음을 하지 않아도 세계 정상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세계 1위 오케스트라’ RCO, 지휘자 메켈레와 첫 호흡

선두 주자는 영국 음악지 그라모폰이 2008년 '세계 재형저축 3년 1위 오케스트라'로 선정한 RCO다. 1888년 창단해 올해로 135주년을 맞은 RCO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콘세르트헤바우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이번 내한에서 서울과 부산 등에서 세 차례 공연을 연다.

무대의 중심에는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20대 핀란드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가 선다. 그가 RCO와 국내에서 호흡을 아파트담보추가대출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027년부터 악단의 수석 지휘자로 취임할 예정이어서 이번 공연은 그의 향후 음악 세계를 미리 엿볼 기회다.
RCO는 11월 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첫 공연을 연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키릴 게르슈타인이 협연해 브람스의 내면적 고뇌가 담긴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들려주고, 새희망홀씨 대환 이어 버르토크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

6일에는 서울 롯데콘서트홀로 이동해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로자코비치와 함께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말러의 '교향곡 제5번'을 선보인다. 9일에는 부산콘서트홀에서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특이사항 영어


[서울=뉴시스] 지휘자 키릴 게르스트안. (사진=빈체로 제공) 2025.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필, 내한 첫 사흘 전세자금대출 연장서류 연속 공연

베를린 필하모닉(베를린필)은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11월 7~9일 사흘간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는 것은 악단 역사상 처음이다.

1882년 창단된 베를린필은 1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관현악단이다. 한스 폰 뷜로, 아르투르 니키슈,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등 명지휘자들과 함께하며 유럽 음악의 정통을 이어왔다.
역대 12번째 상임지휘자 키릴 페트렌코는 2019년부터 악단을 이끌며 베토벤과 브람스 등 고전 레퍼토리뿐 아니라 덜 알려진 작곡가까지 폭넓게 조명하고 있다.
7일과 9일 무대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해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슈만 특유의 시적 흐름이 장엄한 관현악과 섬세한 피아노 선율 속에서 살아난다.

이튿날에는 바그너의 '지그프리트 목가', 슈만의 '만프레드',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이 무대에 오른다. 8일에는 야나체크의 '라치안 춤곡' 버르토크의 '중국의 이상한 관리 모음곡',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가 연주된다.





[서울=뉴시스]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 (사진=한국경제신문 문화전시사업국 제공 ⓒDieter Nagl) 2025.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빈필, '獨 음악 해석 최고봉' 틸레만과 황금빛 사운드

대미는 빈 필하모닉(빈필)이 장식한다. 5년 만의 내한으로, 11월 19~20일 이틀간 예술의전당을 찾는다.
1842년 창단해 올해로 183주년을 맞은 빈필은 ‘황금빛 사운드’로 불리며 세계 오케스트라의 상징으로 군림해왔다. 상임지휘자 대신 시즌마다 거장 지휘자를 초청하는 전통으로도 유명하다.

이번에는 독일 음악 전통을 가장 설득력 있게 구현하는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포디움에 선다.
19일 공연에서는 라인강의 흐름에서 영감을 받은 슈만의 교향곡 제3번 '라인'으로 문을 열고,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을 이어 연주한다. 20일에는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5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틸레만과 빈필은 지난해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을 앞두고 교향곡 전곡 음반을 발매한 바 있다. 브루크너 해석의 정점에 선 지휘자와 황금빛 음색의 빈필이 만나 완성할 낭만의 정수가 기대된다.





[서울=뉴시스]체코 필하모닉을 이끌고 처음 내한한 지휘자 세묜 비치코프. (사진=인아츠프로덕션/Umberto Nicoletti 제공) 2023.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필·LA필·체코필도 잇따라 내한

‘세계 3대 오케스트라’ 외에도 내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런던 필하모닉은 지휘자 에드워드 가드너와 함께 10월 14~15일 예술의전당, 16일 대전예술의전당, 17일 부산콘서트홀, 18일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LA 필하모닉은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 10월 21~22일 예술의전당에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시즌은 두다멜이 LA필을 지휘하는 마지막 시즌으로, 17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자리다.
체코 필하모닉과 지휘자 세몬 비치코프는 10월 28~29일 각각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특히 첫날에는 스메타나 '나의 조국' 6곡 전곡을 연주하는데, 이는 체코가 아니면 실황으로 듣기 어렵다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xcusem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