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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9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이음갤러리에서 열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어두운 미술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국내 최초 감각 기반 예술 전시다.
시각장애인에게 미술 전시란 근본부터 엄청난 딜레마였다. 명화의 감동을 시각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으니 전시장 관람은 그들에게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그런데 기술의 힘을 빌려 예술의 경계를 감각으로 넓히는 실험적 시도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어두운 미술관》에서 이뤄졌다.
이번 시도의 핵심은 손끝으로 만나는 명화다. 관람객은 시각 대신 촉각으로 예술작품의 윤곽, 입체감, 질감을 더듬으며 새로운 몰입을 경험하게 한국자산관리 된다.
공학자이자 한양대학교 BETTER Lab(Bio-inspired Energy and Thermal Transport Engineering Research Lab) 연구 책임자인 오준호 교수(한양대학교ERICA 기계공학과 조교수)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명화의 3D 재구현 및 촉각 전달 방식을 총괄했다. AI 분석을 기반으로 한 3D 프 아파트 가격 린팅 기법을 통해 고흐, 피카소, 다빈치 등의 명화를 입체화하고, 이를 손으로 ‘읽을 수 있는’ 예술 작품으로 재창조하는 작업을 이끌었다.
AI와 3D프린팅 기술을 융합한 촉각 재현 기술로 '명화의 감동'을 '촉각'으로 풀어낸 오준호 교수를 서면 인터뷰로 만났다.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에서 주최 주관하는 이번 《시각장애 수원직장인밴드 인을 위한 어두운 미술관》 프로젝트에 어떤 역할로 참여하시게 되셨나요?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에서 한양대학교 ERICA 기계공학과에 협력 요청을 주셨고, 저는 기술감독으로 선임되어 전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의 기술감독으로 참여하게 된 배경과 해당 전시 프로젝트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처음 제 외환은행새희망홀씨대출 안을 받았을 때 ‘시각장애인을 위한 미술전시’라는 프로젝트 콘셉트가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저 역시 사람을 위한 공학 기술 적용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번 전시의 기술감독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공학자의 시선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예술 전시’라는 주제에 어떤 매력을 느끼셨나요?
예비직장인▲1980년대에 유래된 모두를 위한 디자인(Universal Design)처럼, 장애가 없는 사람들이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할 수 있는 개념은 꾸준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니버설 디자인은 제품이나 건축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공학적 시스템의 최적 설계와 제조를 연구하는 공학자의 시선에서, 이러한 기술들을 예술에 접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명화를 촉각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어떤 기술적 원칙과 기준을 세우셨나요?
▲명화를 촉각으로 구현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손으로 만졌을 때 그림 전체를 눈으로 보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각 작가와 시대의 화풍, 작업 방식, 세밀한 텍스처까지 모두 구현할 수 있다면 이상적이지만, 화가나 미술전문가의 시선보다는 감상자의 시선에서 그림의 핵심 요소가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그것들이 인지와 기억을 통해 시각장애인 관람객의 뇌에서 재구성될 수 있는지를 우선 고려했습니다. 또한 3D 프린팅으로 구현할 때 기술적 한계를 감추기보다는, 그 특성 자체를 촉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여 예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기술적 특성도 함께 경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작품의 윤곽, 질감, 높낮이를 손끝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어떤 실험과 테스트를 반복하셨나요?
▲우선 사용된 3D 프린터의 해상도(약 100마이크론)를 고려하여 변환된 이미지의 프로토타입을 출력했습니다. 이후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복잡한 요소들을 제작해보고, 과거 다양한 3D 프린팅 제작 경험을 반영해 각 작품별로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 디테일을 수정·재구성했습니다.
-전시 주최사 유니원과의 협업 어떻게 이루어졌고, 그 과정이 구현 품질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또한 초기 논의 단계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먼저 떠올린 구현 방향이나 가능성은 무엇이었나요?
▲저희가 구현 방식을 설정하고 프로토타입을 제시한 뒤, 유니원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작품 수준을 최종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명화 이미지를 이미지 프로세싱 기법으로 분석해 주요 요소를 3D 형상으로 변환하는 방법을 제안했고, 예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이미지 프로세싱만으로는 화풍, 질감, 높낮이, 구도와 개체들을 완벽히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세부 요소들은 유니원, 예술감독님, 학생들과의 피드백과 수작업을 통해 보완했고, 이를 통해 3D 프린터로 구현 가능한 범위 내에서 디테일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기술과 예술이 만난 사례이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분야가 한 프로젝트에서 만났을 때 생긴 시너지나 새로운 발견이 있었나요?
▲기술적 부분과 예술적 부분을 동시에 표현하다 보니, 주최사 유니원과 예술감독님과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했습니다. 세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작품을 바라보며 소통한 결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엔지니어로서 제품 디자이너나 기획자와 협력한 경험은 있었지만, 예술적 관점은 매우 신선했습니다. 이번 협업은 기술적 한계와 기획 의도, 관람객 경험 향상이라는 목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무엇보다 한양대학교 ERICA 기계공학과 RED 학회 학생들이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고, 이를 통해 더 좋은 엔지니어로 성장하리라 기대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 특히 시각장애인 관람객이 어떤 경험을 하길 바라셨나요?
▲시각장애인 관람객들은 지금까지 청각 정보를 통해 이미지를 재구성하거나, 미술 감상 자체가 낯설었을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촉각과 오디오 가이드를 결합해, 비장애인이 명화를 직접 볼 때 느끼는 감동에 최대한 가까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일반 관람객 역시 반입체로 구현된 작품을 눈으로 보는 것과 손끝으로 느끼는 경험을 비교하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한 3D 프린팅과 이미지 처리 기술이 작품 속에 어떻게 적용됐는지 이해하며, 이러한 기술이 사회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엿보셨으면 합니다.
-이번 전시처럼 기술이 예술의 접근성을 높이는 프로젝트가 앞으로 더 많아지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번 전시는 첫 시도이기에 앞으로 더 많은 도전과 실험이 필요합니다.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다양한 장애로 인해 예술 감상이 어려웠던 분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어나야 합니다. 기술을 활용한 예술 경험 강화(Science for Art), 예술적 영감이 과학기술의 확장을 자극하는 과정(Art for Science) 모두 중요합니다. 저는 공학자로서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과학과 공학이 어렵고 딱딱하다는 인식을 넘어서, ‘모두를 위한 디자인’과 ‘모두를 위한 공학’이라는 가치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는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교수님의 연구 철학과 어떤 부분에서 맞닿아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한양대학교 대학원생들과 함께 BETTER Lab(Bio-inspired Energy and Thermal Transport Engineering Research Lab, 자연모사열전달연구실)에서 전자기기부터 데이터센터까지의 열관리 문제,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냉각 및 열폭주 방지 특성 등을 연구합니다. 제 연구실 모토는 “Engineering Better Human Life”입니다. 이번 전시는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관람객에게 기존에 가능했던 경험을 넘어서는 새로운 감동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 연구 철학과 맞닿아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제가 전시에 참여하게 된 가장 큰 동기이기도 합니다.
-향후 감각 기반 콘텐츠나 사회적 포용성을 높이는 기술 연구를 어떤 방식으로 확장하고 싶으신가요?
▲제 주요 연구 분야는 디자인이나 3D 프린팅은 아니지만, 기계공학자로서 꾸준히 흥미를 가져온 주제입니다. 제가 연구하는 공학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면 예술을 포함한 여러 영역과 협업하며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습니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과학과 공학이 어렵고 복잡하기보다는 친근하고 재미있게 받아들여지기를 바랍니다. 동시에 제 연구가 인류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모두를 위한 공학(Engineering for All)’으로 확장되길 기대합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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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에게 미술 전시란 근본부터 엄청난 딜레마였다. 명화의 감동을 시각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으니 전시장 관람은 그들에게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그런데 기술의 힘을 빌려 예술의 경계를 감각으로 넓히는 실험적 시도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어두운 미술관》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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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3D프린팅 기술을 융합한 촉각 재현 기술로 '명화의 감동'을 '촉각'으로 풀어낸 오준호 교수를 서면 인터뷰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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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촉각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어떤 기술적 원칙과 기준을 세우셨나요?
▲명화를 촉각으로 구현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손으로 만졌을 때 그림 전체를 눈으로 보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각 작가와 시대의 화풍, 작업 방식, 세밀한 텍스처까지 모두 구현할 수 있다면 이상적이지만, 화가나 미술전문가의 시선보다는 감상자의 시선에서 그림의 핵심 요소가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그것들이 인지와 기억을 통해 시각장애인 관람객의 뇌에서 재구성될 수 있는지를 우선 고려했습니다. 또한 3D 프린팅으로 구현할 때 기술적 한계를 감추기보다는, 그 특성 자체를 촉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여 예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기술적 특성도 함께 경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작품의 윤곽, 질감, 높낮이를 손끝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어떤 실험과 테스트를 반복하셨나요?
▲우선 사용된 3D 프린터의 해상도(약 100마이크론)를 고려하여 변환된 이미지의 프로토타입을 출력했습니다. 이후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복잡한 요소들을 제작해보고, 과거 다양한 3D 프린팅 제작 경험을 반영해 각 작품별로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 디테일을 수정·재구성했습니다.
-전시 주최사 유니원과의 협업 어떻게 이루어졌고, 그 과정이 구현 품질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또한 초기 논의 단계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먼저 떠올린 구현 방향이나 가능성은 무엇이었나요?
▲저희가 구현 방식을 설정하고 프로토타입을 제시한 뒤, 유니원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작품 수준을 최종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명화 이미지를 이미지 프로세싱 기법으로 분석해 주요 요소를 3D 형상으로 변환하는 방법을 제안했고, 예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이미지 프로세싱만으로는 화풍, 질감, 높낮이, 구도와 개체들을 완벽히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세부 요소들은 유니원, 예술감독님, 학생들과의 피드백과 수작업을 통해 보완했고, 이를 통해 3D 프린터로 구현 가능한 범위 내에서 디테일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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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부분과 예술적 부분을 동시에 표현하다 보니, 주최사 유니원과 예술감독님과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했습니다. 세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작품을 바라보며 소통한 결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엔지니어로서 제품 디자이너나 기획자와 협력한 경험은 있었지만, 예술적 관점은 매우 신선했습니다. 이번 협업은 기술적 한계와 기획 의도, 관람객 경험 향상이라는 목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무엇보다 한양대학교 ERICA 기계공학과 RED 학회 학생들이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고, 이를 통해 더 좋은 엔지니어로 성장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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