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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정도는 괜찮지만, 그 이상은 곤란하죠.”

“AI시대, AI 활용해 글쓰는 것도 능력이지 않나요?”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본격화된 가운데 AI를 활용한 자기소개서를 두고 기업들 사이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구직자들은 AI를 활용해 자소서를 작성하는 것이 행여 채용 과정에서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한다. 실제 기업들은 AI를 활용한 자소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채용 플랫폼인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지난 5월 구직자 201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는 AI를 활용해 자기소개서를 바다이야기온라인
작성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AI를 활용해 자기소개서를 쓰는 일이 구직자들 사이 보편화된 셈이다.
기업들의 인사 담당자들 역시 많은 구직자들이 AI를 활용해 자소서를 작성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때문에 자기소개서 평가시 우선적으로 AI활용 여부를 검증하며 나아가 AI 표절률까지 확인하는 기업들까지 있다주식구입
.
최근 공채 계획을 발표한 10대 그룹 계열사와 공기업 중 14개 기업 중 자소서 검증시 AI 표절률을 확인하는 기업은 총 9곳으로 나타났다.
이 때 AI 표절률이란 자기소개서에서 AI가 작성한 것으로 판단되거나 다른 문서에서 차용한 문장의 비중을 의미한다. 따라서 표절률이 높으면 자기소개서의 상당 부분이 지원자가 직접파칭코사이트
작성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표절률을 확인한 기업들이 AI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에 불이익을 주거나 불합격까지 고려하는 이유다.
한 기업 인사담당자는 “정성 들여 자신을 소개한 지원자들과 AI가 돌려준대로 지원서를 작성한 이들과는 분명 차별화를 둬야한다고 생각한다”며 “탈락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도에 따라 감점 사유가 되는 것은 맞다”고 말빠찡코
했다.
또 다른 기업의 관계자는 “채용 과정에서 자기소개서를 보는 이유는 지원자의 어휘 능력과 논리력, 작문 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며 “그런데 AI의 도움을 받아 이를 포장해버리면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AI 표절 정도를 나누는 기준은 회사마다 다르다.
일례로 르네코 주식
국민연금공단의 경우 아예 지난달 신입사원 서류 접수시 채용공고에 ‘AI(챗-GPT 등) 활용 및 표절 여부 등을 철저히 검증할 예정이므로 불성실 작성으로 인한 불이익(불합격 등)이 없도록 유의’하라고 명시했다.
맞춤법과 문맥에 따른 교정 등 글쓰기 능력을 향상하는 보조적인 용도로 AI 사용을 허용하는 기업도 있다. AI를 활용해 문서를 작성하고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기획하는 일이 업무 현장에서 날로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AI 활용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기업들은 허위 사실이나 경험을 과장하는 않는 범위 내에서 AI를 활용한 글쓰기 능력도 지원자 AI 역량의 일부로 평가하기도 한다.
AI 활용에 동의를 한 기업 관계자는 “지원자가 AI를 잘 활용해 글을 전개하는 방식이나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단순히 AI의 아이디어를 베꼈는지, 아니면 본인의 역량과 잘 결합해 시너지를 냈는지의 여부는 인사 담당자가 최종적으로 판단해야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최근 기업들은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 전환)’ 가속화를 주요 경영 전략으로 내세우며 AI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올해 하반기 채용문은 ①AI(인공지능) 역량 ②소통(Communication-fit) ③ 직무 전문성(Experienced professionals)을 갖춘 인재에 열릴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기도 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경제계 소통플랫폼인 ‘소플’을 통해 500여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기업의 채용 트렌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69.2%는 “채용 시 AI 역량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어 소통·협업 능력(55.4%), 직무 전문성(54.9%)을 갖춘 인재가 높은 지지를 받았다. ‘도전정신·문제해결능력(25.8%)’,‘창의성·혁신 역량(25.0%)’, ‘실행력·주도성(20.8%)’, ‘윤리의식·신뢰(19.0%)’, ‘글로벌 역량(6.8%)’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