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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거제시 부동산 거래 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거제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동월 대비 -6.54％를 기록했다. 이는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아파트 등 주거용 건축물 전체를 합산한 통계다.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기준 시점에 비해 가격이 하락했다는 뜻과 같다.

주거용 건축물이 전체가 아닌 아파트만 따로 떼놓고 봐도 거제지역 집값 하락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4월 거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동월 대비 -7.5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5％로 집계됐다. 이 같은 '마이너스 변동률'은 2022년 8월부터 33개월째 계속되는 중이다.

거제시 내국인 인구 감소세도 여전하다.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거제 내국인 인구는 23만 1951명으로 지난 1월 23만 2777명보다 826명 줄었 캐피탈금리인하 다. 이에 반해 외국인 인구는 같은 달 기준 275명 증가해 1만 437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지만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위치한 거제지역 경기는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실질적으로 지역 경기를 책임지는 내국 뜨는창업 인들이 줄어드는 대신, 자국에 많은 자금을 보내며 지역에서는 돈을 쓰지 않는 외국인들이 많아지며 발생하는 필연적 현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조선업 호황에도 실질 임금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어렵고 힘든 조선업에 종사하려는 내국인은 줄어드는 반면, 업계 측은 필요한 노동력을 비교적 손쉽게 외국인 노동자 내생애 첫 주택자금대출 로 채우고 있어 거제지역 경기 침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역경기가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거제시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시 지역 최대 상권인 고현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권 환경개선과 특화상품·브랜드 개발 등을 지원하고, 노후화된 전통시장 시설을 개·보수 양도세 면제 하는 지원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사회적경제 기업 확대·육성 계획을 세우고 설명회와 교육 등을 하면서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