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게임 ╁ 바다이야기기계 ╁┩ 32.rsc791.top ∪CJ온스타일 바로도착 서비스/그래픽=윤선정


유통업계가 퀵커머스(신속 배송)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일이나 익일 배송 같은 신속한 물류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 '락인(Lock-in·묶어두기)'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다. 기존 대형마트나 배달 플랫폼이 주도하던 빠른 배송 시장에 플랫폼 기업과 생활용품 전문 유통사까지 뛰어들면서 시장 판도가 재편되고 있다.
퀵커머스는 상품을 1~2시간 내로 배송해주는 초고속 물류 서비스로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증했다. 다만 단기 수익성 문제와 높은 배송 비용 탓에 수차례 구조조정이 이뤄졌고 현재는 안정적인 인프라를 갖춘 업체들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 이프라임 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기존의 빠른 배송 서비스를 '바로도착'이라는 단일 브랜드로 재정비했다. 오늘도착·내일도착·새벽도착·주말도착으로 흩어져 있던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고, 오후 1시 이전 주문 건은 '당일', 이후 주문은 '익일'에 각각 받아볼 수 있도록 체계를 정리했다. 앱 메인 화면에는 '바로도착' 전용관을 신규 배치해 고객이 빠른 배송 상품을 직 휴일야근수당 관적으로 찾을 수 있게 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내내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냈다. 수도권에 집중돼있던 물류망을 전국으로 넓혔고 주 7일 배송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그 결과 상품 다음날 도착률이 71%까지 높아졌다. 단순히 서비스 이름만 바꾼게 아니라 실제 성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상품 구성 역 씨티은행인터넷뱅킹 시 변화가 크다. 기존 퀵커머스가 신선식품이나 생필품 위주였다면 CJ온스타일은 패션·뷰티·가전 등 프리미엄 상품군을 전면에 내세웠다. 캐시미어 코트나 뷰티 디바이스, 로봇청소기 같은 고가 제품도 '바로도착'으로 받을 수 있다. 고관여 상품을 빠른 배송과 결합해 차별화를 꾀한 셈이다.
소비자 유입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도 눈에 띈다. CJ온스 국민연금 연체료 타일은 오는 24일까지 '바로도착'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적립금 지급과 퀴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단발성 홍보에 그치지 않고 체험을 통해 재구매를 이끌어내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빠른 배송을 단순 속도 경쟁이 아니라 프리미엄까지 아우르는 커머스 경험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통업계의 퀵커머스 진출은 생존을 위한 제2금융권상가담보대출 선택이 된지 오래다. 네이버는 장보기 서비스와 더불어 '지금배달'을 내놨다. 반경 1.5㎞ 안 점포에서 고객에게 1시간 이내로 물건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편의점 CU와 기업형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같은 근거리 유통망을 활용해 즉시성을 강화한게 특징이다.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는 자사 온라인몰에서 '오늘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서울 강남·서초·송파 지역에서 오후 7시 이전 주문하면 4시간 안에 받을 수 있다. 4만원 이상은 무료, 그 이하는 유료 배송이다. 강점을 갖춘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대행을 엮어 퀵커머스를 실험하고 있는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빠른 배송을 넘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방식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물류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퀵커머스가 단순 유행을 넘어 유통의 필수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