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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미디어오늘]



▲국회 정문. ⓒ연합뉴스



행정안전위원회와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등 일부 상임위가 1일 국정감사 증인 명단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와 만나 AI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산분리 규제 완화 검토 의지를 밝혔다.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 정교유착 의혹으로 구속된 권성동 의원과 한학자 총재의 구속적부심은 기각됐다. 이재명 정부 외교안보팀 내부에서는 자주파와 동맹파 간 노선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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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등 53명을 증인으로, 양치승 헬스트레이너 등 16명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환경노동위원회는 17명의 기업인을 증인으로 선정했다. 올해 국감에는 역대 최다인 166명의 기업인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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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는 <정의선백종원, 행안위 국감 증인 선다…참고인 명단엔 양치승>에서 행안위의 증인 의결 사실을 담담하게 전달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수기업 노동자 집회 관련, 백종원 대표는 지역축제 운영 과정의 법규 위반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건, 용산 관저 이전 특혜 의혹 등 다른 증인들의 채택 사유도 차례로용의눈게임
나열했다.
동아일보는 <[단독]'APEC행사 당일' 최태원 국감 부르고, 中과 합작법인 정용진도 소환>에서 기업인 증인 채택 관행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국정감사 시즌에 기업인들을 '일단 불러놓고 보자'는 관행이 여전하다”는 국회 관계자 발언으로 시작해 문제의식을 분명히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PEC CEO 서밋 의장 역할을 수국제엘렉트릭 주식
행하는 당일 국감 증인으로 소환되는 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동아일보는 자체 데이터도 활용했다. “2022년 동아일보가 국감 증인 발언 시간을 전수 분석한 결과 1명당 답변 시간은 3분 41초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인 소환의 실효성 문제를 제기했다. 법제사법위원회의 박상오 호텔신라 부사장 증인 채택은 국민의힘의 대중 공세용, 주식분석사이트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증인 채택은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지역구 민원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AI 투자 규제완화 움직임
이재명 대통령이 오픈AI CEO를 만나 AI 산업 분야 금산분리 규제 완화 검토 의지를 밝혔다. 삼성과 SK그룹은 오픈AI의 5000억 달러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해 월 90만장 규모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기로 했다. 양 그룹은 국내에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을 추진 중이다.
조선일보는 <올트먼 만난 李, AI 투자 관련 “금산분리 규제 완화 검토”>에서 대통령의 금산분리 완화 발언을 제목에 내세웠다. 기사는 금산분리 규제가 무엇인지, 현행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제도의 한계가 어떤 것인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CVC는 지주회사의 100% 자회사여야 하고, 차입과 외부 자금 조달에 제약이 많다”며 “반도체 공장처럼 수조 원이 들어가는 사업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동아일보도 <李, 삼성-SK의 AI투자에 “금산분리 완화 검토”>에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무게를 뒀다.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의 “2029년 기준이지만, 지금 삼성과 SK의 월 생산 웨이퍼양과 거의 버금가는 양을 한 회사가 사겠다고 의향을 밝혔다”는 발언을 인용해 프로젝트의 규모를 강조했다. 금산분리가 1982년 도입된 후 43년 만에 풀릴 가능성을 부각했다.
한겨레는 <'스타게이트' 문 연 K-반도체…한국, AI 강국 도약 발판 마련하나>에서 기업 간 파트너십에 더 집중했다. 다른 언론과 달리 기사 마지막에 신중론을 제시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오픈에이아이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칩을 직접 구매하는 게 아니라 리스 형태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며 “프로젝트 참여의 실익이 어느 정도일지 지금 당장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관측도 있다”고 덧붙였다.
권성동·한학자 구속적부심 기각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적부심이 1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은 “피의자 심문 결과와 사건 기록에 의하면 이 사건 청구는 이유 없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서울구치소에서 계속 구속 수감 생활을 하게 됐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세계일보, 국민일보, 한국일보, 한국경제, 한겨레, 중앙일보 등 거의 모든 언론사가 법원의 기각 결정, 양측의 주장, 특검팀의 반박 등을 공통으로 다뤘다. 권 의원 측과 한 총재 측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진술의 신빙성 문제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내용도 모든 기사에 포함됐다.
한 총재가 최후진술에서 “평생을 세계 평화를 위해 평화의 어머니로 일해왔다. 그런 나에게 어떻게 이 나라가, 나를 이렇게 대우하냐. 참담하고 답답하다”고 말했다는 내용과 통일교 측의 유감 표명 입장문도 여러 언론사가 비슷하게 인용했다.
정부 외교안보팀 갈등
이재명 정부 외교안보팀 내부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자주파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동맹파 간 노선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9·19 군사합의 복원 방식, 남북 두 국가론, E.N.D. 이니셔티브 해석 등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정 장관의 군사훈련 중단 주장에 반박하면서 갈등이 더욱 가시화됐다.
동아일보는 <'9·19 복원' '두 국가론' 'END'… 자주파 쏠림에 동맹파와 균형 깨져>에서 정부 내 갈등을 '불협화음'과 '균형 붕괴'로 규정했다. 정동영 장관과 이종석 국정원장을 자주파로, 위성락 안보실장과 조현 외교부 장관을 동맹파로 분류해 대립 구도를 선명하게 그렸다.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콩가루 집안'처럼 보이게 만드는 행태”라는 비판을 인용하며 이런 이견 노출이 국익에 해가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도 <또 '엇박자' 李정부 대북정책...'두 국가론' '접경 훈련' 놓고 혼선>에서 '엇박자'와 '혼선'이라는 표현으로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안 장관이 정 장관의 훈련 중단 주장에 “군인이라면 기본적으로 훈련을 해야 한다”고 반박한 사실을 갈등의 구체적 증거로 제시했다. “과거 '동맹파와 자주파의 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며 노무현 정부 시절 사례를 언급해 역사적 맥락을 부여했다.
서울신문은 <안규백 “9·19 복원 필요하나 접경지 군사훈련 일방적 중단 못 해”>에서 안 장관의 발언을 중심으로 다루면서도 대통령실의 입장을 함께 담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른 의견들이 나오고 그 의견들을 서로 토론할 수 있는 게 더 바람직한 것 같고, 다른 관점에서 사안을 바라봐야 단점들이 보완된다. 대통령이 또 그런 것들을 원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는 갈등으로 규정한 다른 언론과 달리 '건강한 토론 과정'이라는 정부 시각을 제시한 것이다.

미디어오늘이 'AI 뉴스 브리핑'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지식 콘텐츠 스타트업 언더스코어가 생성형AI를 활용해 국내 주요 언론사 기사들을 이슈별로 비교한 뒤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작성합니다. 해당 기사는 미디어오늘 편집국의 검토 및 편집을 거쳤으며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