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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일본 사람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노노 재팬’ 운동이 일어나며 반일 감정이 거셌던 6년 전보다 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일본 사람에게 호감이 가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6%가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26%였다.
한국갤럽은 3~4년마다 같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15년 2월 24~26일 실시된 조사에서는 ‘일본 사람에게 호감이 간다’ 40 직업군인 혜택 %,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47%였다. 2019년 7월 9~11일 실시된 조사에서는 ‘호감이 간다’ 41%, ‘호감이 가지 않는다’ 43%였다. 2022년 8월 9~11일 조사에서는 ‘호감이 간다’ 46%, ‘호감이 가지 않는다’ 38%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19년 7월 9~11일 조사보다 ‘호감이 간다’는 15%포인트 증가하고 하나은행 햇살론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17%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20대는 77%가 ‘일본 사람에게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9년 7월 1일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 수출을 제한하기로 발표하면서 한국에 대한 경제 제재에 돌입했다. 한국 법원이 강제징용 소송에서 일본제철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확 비씨카드모집인 정 판결을 내리자 이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2019년 8월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술집 입구에 일본산 불매 운동을 지지하는 문구가 적혀 있다. '노노 재팬' 운동이 일식당으로 번지면서 많은 점주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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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죽창가’를 올렸다. 문재인 당시 대통령은 일본의 조치를 ‘보복’으로 규정하며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민간에서도 일본산 제품을 불매하자는 ‘노노 재팬’ 운동이 일어나며 반일 감정이 거셌다.
한 중고차판매가격 국갤럽이 ‘일본에 대해 호감이 가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38%가 “호감이 간다”고 답했고,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45%로 집계됐다. ‘일본에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2018년 7월 실시한 조사에서는 12%에 그쳤으나, 6년 만에 26%포인트 높아졌다.
한국갤럽은 “(조사를 시작한) 1989년 이후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최고 수준”이라면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직후(41%)와 비슷하다”고 했다. 20대에서 ‘일본에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6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접촉률은 42.1%,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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