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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9일 정식 발매되는 미 연방우정청의 윌리엄 버클리 기념우표./미 연방 우정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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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진보와 보수를 대표해 맞붙은 두 논객이 21년의 시차를 두고 우표로 부활한다. 미국 연방우정청(USPS)은 다음 달 버클리 기념우표를 발행하고 기념 행사를 그가 다닌 예일대에서 진행한다고 10일 발표했다. USPS는 “버클리는 작가이자 정치 평론가로 현대 미국 보수주의를 정의하는 데 공헌한 인물”이라 전세자금대출 대환 고 했다. 볼드윈 기념 우표는 2004년 발행됐다.



2004년 발행된 제임스 볼드윈 기념우표./미 스미스소니언 국립 우정 박물관


버클리는 시사 잡지 편집장, TV 토론 사회자, 저술가로 활동하면서 현대 미국 보수주의 한국장학재단 대출거절 의 사상적 초석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아일랜드계 석유 부호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기독교 신앙과 시장경제, 개인의 자유에 대한 강한 신념이 있었다. 예일대 재학 시절 비밀 조직 ‘스컬 앤드 본스(해골과 뼈)’에서 토론의 명수로 명성을 얻었고 졸업 이듬해인 1951년 첫 저서 ‘예일에서의 신과 인간’을 냈다. 모교 예일대가 기독교 이념 대신 신한 월복리적금 세속주의에 물들고, 자본주의를 멀리하고 케인스 경제학을 추종한다고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1965년 2월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제임스 볼드윈과 논쟁하는 윌리엄 버클리./케임브리지대 유튜브 캡처


1954년에는 매카시즘 한국장학재단 기등록여부 (극단적 반공주의)의 장본인 조셉 매카시 상원 의원을 옹호한 ‘매카시와 그의 적들’을 썼다. 1955년 서른 살에 내셔널 리뷰를 창간해 보수 진영의 의제를 제시했다. 1966년부터 33년간 TV 토론 프로그램 ‘파이어링 라인’ 사회자로 활동했다. 그가 불을 지핀 보수주의 운동의 영향으로 배리 골드워터 전 상원의원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등 유력 정치인이 잇따라 배출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버클리는 미국 보수 진영을 위기에 빠뜨린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 스캔들의 장본인인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하야를 결심하도록 막후에서 움직인 인물로도 알려졌다.



1965년 2월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윌리엄 버클리와 토론중인 제임스 볼드윈. /케임브리지대 유튜브


버클리보다 21년 먼저 우표로 헌정된 볼드윈은 뉴욕 할렘 빈민가 출신으로 20여 편의 소설과 시, 산문을 통해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과 소수자 소외 문제를 비판했다. 그의 작품 여럿이 베스트셀러가 됐고, ‘더 네이션’과 ‘파티잔 리뷰’ 등의 매체에 기고하며 진보 성향 논객으로도 활동했다. 남부 지역의 가난하고 학력이 낮은 흑인들이 투표권자로 등록하도록 독려하는 등 흑인 참정권 운동에도 앞장섰다.
USPS는 지난 5월 육군·해군·해병대 건군 250주년 기념우표도 발행했고, 연방 조폐국은 올 하반기 수퍼맨 기념주화를 발매한다. 보수주의자면서 강력한 국가 권력과 영웅 서사를 선호하는 트럼프의 취향이 반영됐다는 얘기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