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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기쁨보다 자연스럽게 말씀 미소지었다. 돌렸다.월간<산>은 지난 6월 SNS를 통해 시계 화면 그리기 이벤트를 열었다. 독자 참여를 더욱 활발히 하기 위해서다. 월간산 SNS(인스타그램, @monthly.san) 계정을 태그해 독자가 산행 사진을 올리면 편집부가 이를 체크해 그림으로 그려 주는 이벤트였다. 완성된 그림은 이벤트 신청 독자가 사용하는 '스마트 워치'의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선정된 독자 중 5명의 사연을 소개한다.*보통 '스마트 워치'라고 불리는 전자시계는 달리기나 등산 등 여러 운동 분야에서 많이 쓰인다. GPS를 켜고 이동하면 각종 운동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시계 화면을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바꿀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데, 이에 따라 기자가 직접 독자가 보낸 사진을 시계 화면용 그림으로 바꿔 전달 취업알선정보 했다.
공통질문
❶ 사진의 배경은 어디죠? 언제, 어떤 목적으로 간 것인지 설명 부탁합니다.
❷ 지금 주로 하고 있는 '등산 종목'은 무엇이죠?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❸ 산이 좋은가요? 그렇다면 왜 좋은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❹ 다음 산행지는 어디일까요? 왜 자녀양육비 그곳에 가려고 하죠?
❺ 받은 그림은 어떤가요? 짤막한 감상 부탁합니다.
❻ 지금 차고 있는 시계에 관해 설명해 주세요. 시계 브랜드, 모델명, 장점과 단점을 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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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사랑하는 트레일러너 신고운
(마케터, @goun_green)
❶ 올해 초 제주도에서 열린 '제주국제트레일레이스' 3일차 모습입니다. 친한 언니들과 함께 행복하게 트레일러닝을 즐겼습니다.
❷ 트레일러닝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 동호회에 가입해 시 우리은행 개인사업자 작했습니다.
❸ 산에 가면 빌딩이 보이지 않습니다. 세속의 모든 것과 잠시 단절된 채, 오로지 나와 자연만 있는 그 시간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느낍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숲과 그 안의 큰 나무들을 사랑하고,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와 산속에서 들려오는 새소리에 마음이 맑아집니다. 햇살 아래 반짝이는 나뭇잎과 그 너머로 드리운 그늘도 참 연금저축 비과세 좋습니다. 무엇보다 힘든 오르막을 지나 마주하는 정상의 풍광은, 언제나 제 가슴을 벅차게 만듭니다.
❹ 친한 언니가 서울 안산에서 하는 트레킹 행사에 가려고 합니다.
❺ 너무 귀여워요!
❻ 코로스 프로입니다. 코로스의 긴 배터리 성능, 확실한 GPX, 가벼움.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과 디자인이 좋습니다. 단점은 발견하지 못할 만큼 대만족하면서 쓰고 있어요.
풀냄새 좋아하는 하이커 황지선
(40세,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연구교수, @flaneur753)
❶ 북한산 향로봉 언저리로 기억합니다. 올해 5월 7일에 생일전야 기념으로 친구와 족향비승 코스를 걸었습니다. 비봉 가기 전 기세등등한 모습이에요.
❷ 하이킹 수준의 어슬렁 산타기 주로 합니다. 코로나19 시절 사람 없는 운동 장소를 찾다가 서울 서대문구 안산을 오르기 시작하며 산에 다니고 있습니다.
❸ 한국은 도심 안 조경이 너무 인공적입니다. 나무들이 가지를 뻗어 잎 내리는 걸 두고 보지 못하고 금방 가지치기를 해버려요. 물론 한국의 산 역시 매우 인공적인 산림조성의 산물이지만. 그래도 풍성한 나무들의 빛그림자를 감상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풀냄새를 맡는 데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산이 좋은 듯합니다.
❹ 월출산이오! 험한 만큼 산세가 아름답고, 설악산 가기 전에 먼저 가봐야 한다고 해서 꼭 가보려고 합니다.
❺ 바위 모습이 너무 귀엽고 위트 있습니다.
❻ 가민 베뉴3를 사용하고 있어요. 실내 운동용 시계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하이킹 루트, 고도 등을 잘 측정하는 것 같고, 시계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통화도 할 수 있어 편합니다. 단점은 가민 자체가 좀 마니악해서 '줄질(시계 줄 교체)'을 못 한다는 거예요.
험난함을 즐기는 트레일러너 최진민
(41세, 꼬뮨드서울 소속, 항공업 종사, @032fana)
❶ 프랑스 샤모니의 락블랑Lac Blanc 부근입니다. 작년 8월 UTMB(스위스 몽블랑 일대를 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트레일러닝 대회 )- ETC(15km) 부문에 참가했으며, 굿러너컴퍼니 이윤주 대표(같은 대회 50km 부문 출전)를 서포트하며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❷ 트레일러닝을 즐겨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결혼했고 아내와 같이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산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다양한 아이템들을 구매하면서 점점 트레일러닝에 빠져들었습니다.
❸ 산을 달리면 기분이 너무 좋아요. 시원한 바람과 초록초록한 자연 속에서 충전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산속에서 트레일러닝을 즐길 때 잡생각이 나지 않고, 나에게 집중할 수 있어요. 그순간이 너무 행복해요. 운동을 마치고 맛있는 안주에 시원한 소주를 마실 생각하면 더 행복합니다.
❹ 다음 산행지(대회)는 '코리아 50K' 춘천입니다. 획득고도가 무려 3,800m나 돼요. 오락을 하다 보면 퀘스트를 깨는 것처럼 20km, 40km 달렸으니 이번엔 50km를 달릴 계획입니다. 이처럼 나 자신을 극한에 몰아 넣는 걸 즐겨요. 험난한 산속에서 매우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악조건에서 살아남는 서바이벌 기분도 나고, 내가 좋아하는 트레일러닝 장비들을 사용하며 극한을 이겨내고 완주하면 기분이 아주 그렇게 좋을 수 없습니다.
❺ 윤성중 작가님의 그림체는 독보적이에요. 너무 귀엽게 저와 부인을 표현했어요. 옆에 돌멩이들도 같이 스틱을 짚고 있는게 '킥'이에요.
❻ 가민의 포러너 965입니다. 무게가 가볍고 시인성이 좋아요. 배터리도 오래 가고요. 시계 화면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유튜브 뮤직 앱을 이용해 음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다소 비싼 게 흠이에요.
산에서 봉사활동 하는 베니
(예명, SSI Korea co-Founder, @it.trekker.benny)
❶ 히말라야 마르디 히말의 어퍼 뷰 포인트Mardi Himal Upper View Point(해발 4,320m)에서 촬영한 사진이에요. 2023년 1월 17차 히말라야 오지학교탐사대에 참여하며 올랐습니다. 대한산악연맹 산하 충북산악연맹의 김영식 회장이 학교 재직 중에 만든 모임으로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1월에 학생, 교사, 일반인으로 구성해 고산 트레킹을 통한 도전과 성장, 환경정화(플로깅과 정크아트), 오지학교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당시 40여 명이 동행했습니다.
❷ 제 인생 첫 등산은 초등학교 1학년 때입니다. 당시 네 살이던 여동생과 함께 설악산 울산바위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이후 대학 졸업 후 간간이 등산을 하다가 2019년에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서울둘레길 100인 원정대에 참여하고 완주한 다음 산에 대한 관심이 생겼어요. 2021년 산림청 등산숲길지도사 자격을 취득한 뒤부터 자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둘레길 걷기, 종주산행 등을 하고 있고요.
❸ 산은 인생의 교육장이나 심신을 회복하는 치유센터 같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좋은 경험을 혼자하기보다 여러 사람과 함께하기 위해 서울둘레길 자원봉사 아카데미, 서울성곽지킴이(구 한양도성 순성관), 산림청 숲사랑위원, 한국트레킹연맹 장애인트레킹 등 여러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했어요. 올해부터는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부산소년법원-만사소년이 협력해 운영 중인 8박9일의 2인3각 걷기여행의 멘토로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학대피해아동의 회복과 삶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후원기관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고요. 관심 있는 분은 저의 SNS 계정(@it.trekker.benny)으로 연락 주세요.
❹ 설악산 공룡능선을 다시 도전해 보고 싶어요. 2021년 여름에 밤을 새고 올라서 체력이 떨어져 마등령 삼거리에서 회귀했었죠. 해외는 히말라야 ABC, 몽블랑, 미국에 있는 PCT를 가보고 싶어요.
❺ 어떤 그림이 나올지 몰라서 기대했는데 재미있게 그려 주셨네요.
❻ 삼성 갤럭시 워치 5프로입니다. 이전에 착용했던 갤럭시 워치 3보다는 배터리가 오래 가요. 혈압, 산소포화도, 체지방 측정도 간이로 해볼 수 있어서 건강관리도 가능하고요.
산에서 나른한 기분 즐기는 트레일러너 이정민
(33세, 회사원, @yijm_athlete)
❶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흔히 금강산 제1봉이라고도 불리는 신선대 정상입니다. 울산바위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해요. 2년 전에 지인에게서 금강산을 남한에서도 갈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선 너무 궁금해서 바로 주말에 찾아가봤어요. 공식 금강산 1봉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도 신기한데, 울산바위 뷰까지 너무 멋져서 반했어요. 게다가 이런 멋진 뷰를 보는 데 겨우 1시간 남짓 올라가면 된다니 너무 가성비 좋지 않나요?
❷ 트레일러닝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트레일러닝은 2021년에 오들로 북한산트레일러닝 대회에 나가면서 처음 시작하게 되었는데, 참가비 5만 원에 5만 원짜리 모자를 주길래 냉큼 신청했어요. 그땐 트레일러닝이 뭔지도 몰라서 운동화를 신고 나갔는데, 연대별 1위를 했지 뭐예요. 그때부터 완전히 트레일러닝에 푹 빠져서 지금까지 제 주력 종목입니다.
❸ 산이 너무 너무 좋아요. 산에만 가면 포근한 기분이 들고 긴장이 싸악 풀려요. 기분도 좋아지고 나른해지면서 잠이 오는 것 같아요. 신기한 바위나 나무, 풀들, 새랑 신기한 벌레를 만나는 것도 너무 재밌어요. 은퇴 후 제2의 삶은 꼭 산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게 목표예요.
❹ 당장 내일은 북한산에 갑니다. 주말 훈련 하러요. 다음주에 키르기스스탄 아라콜패스 트레킹을 갑니다. 사실 퇴사하고 다음 입사까지 시간이 떠서, 꼭 가보고 싶던 곳이라 냉큼 가기로 했어요. 황량하고 웅장한 고산 꼭대기에 에메랄드빛 호수가 있는 것이 특징인데, 사진을 보자마자 '아, 여긴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하지 않았어요.
❺ 울산바위인데 돌하르방을 닮아서 한참을 웃었어요. 제 별명인 키위새랑 제가 좋아하는 쿼카(?)도 함께 있어서 넘 귀엽고 맘에 들어요. 감사합니다.
❻ 코로스 아펙스 프로2 킬리안조넷 에디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점은 가성비예요. 타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데 배터리 성능이 엄청 좋아요. 다만 지인들이 단점에 대해 물어볼 때마다 하는 얘기인데, 가민에 비해 수집된 데이터가 적어서 그런지 여성주기에 대한 기능이 전무합니다. 이 점이 많이 아쉬워요.
월간산 7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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