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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과 이란의 이른바 '12일 전쟁' 기간 이스라엘이 서방 군사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협력해 이란의 이슬람 신정일치 체제를 전복하려고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이란 정보부에 따르면 이 기관은 전날 방첩 작전 성과를 발표하면서 "12일 전쟁 기간과 그 전후로 비열한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뿐 아니라 서방의 나토와도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란 정보부는 미국과 손잡은 이스라엘이 유럽과 테러 대출금리계산법 리스트의 지원 속에 "이슬람공화국의 신성한 체제를 전복시키고 이란을 붕괴시키려고 했다"며 이들을 상대로 한 정보전을 '침묵의 전투'로 명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란 정보부는 남동부 국경지대에서 외국인 테러리스트 300명이 자국 영토로 진입하려던 것을 파악해 차단했으며, 이스라엘이 '통일 발루치스탄 전선'이라는 이름으로 외국인 용병 수백명을 저소득층 모집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리아에 주둔하던 '타크피리'(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부대 전투원 150명이 이란을 공격하려던 것을 파악해 예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내에서도 IS 지휘관 3명과 타크피리 테러리스트 50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이 보유한 자살폭탄 조끼와 무기를 압수했다고 이란 정보부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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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보부 '침묵의 전투' 방첩작전 성과 발표 [이란 정보부 발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란 정보부는 또 수도 테헤란 등지에서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 요원이나 이들이 포섭한 간첩 등 20명을 체포했으며 이란 자연산활어 고위급 35명에 대한 암살 위협을 사전에 와해했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과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가 인공위성, 사이버 기술, 통신·인터넷 도·감청, 양자컴퓨팅, 인공지능, 소셜미디어 등을 다각도로 활용했다면서도 "국가안보에 반하는 단 하나의 작전도 수행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당국은 별다른 마이너스통장 발급기간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란 정보부의 이번 발표는 지난달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등지를 전격 공습하면서 시작된 양국의 무력충돌이 지난달 24일 미국의 압박으로 일단락된 이후 동요하는 국내 여론을 달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특히 이 기간 모사드가 이란 내부로 공격용 무인기(드론) 장비를 밀반입해 방공망을 파괴하는가 하면, 공습 단행 직후 이란 장성들에게 협박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지는 등 첩보 역량과 기만전술로 이란에 큰 타격을 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모사드는 지난달 25일 이례적으로 공개 성명을 내고 "이번 작전에 중요한 지원을 제공해준 미국의 정보기관과 안보기관 파트너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는 중앙정보국(CIA) 등 미국 기관이 이스라엘의 대이란 작전에 관여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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