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날황금성 ↑ 오션파라다이스 릴게임 ↑▦ 31.rhq291.top ㎧(시사저널=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하위권 줄고, 상위권 늘었다"
전남도교육청이 이달 초 배포한 2025수능 통계분석 보도자료의 제목이다. 그러나 이 수능 성적 분석 자료를 두고 불거진 조작·왜곡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문제의 보도자료에 담긴 주된 내용은 2021학년도 대비 2025학년도 수능에서 국어 하위등급(7~9등급) 비율이 14.5%→7.6%, 수학은 8.7%→3.4%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발표는 곧바로 지역 교육계 안팎의 거센 반발을 샀다. 
전남 교육사회단체들은 '조작'으로 규정했고, 전남도교육청(도교육청)은 '단순 입력 실수'라고 해명하며 사태는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도교육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공한 데이터를 수기로 주택담보대출시 필요서류 입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착오였다는 입장이다. 반면 교육사회단체(교육단체)는 도교육청이 통계를 조작해 수능 성적 성과를 부풀렸다고 주장한다. 입력 과정에서의 단순 실수가 아닌 '의도적 통계 왜곡'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지역 시민단체와 교육청 간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해당 통계에 대한 조작이냐, 입력 착오이냐는 단순 신뢰성 논란을 넘 신한은행 새희망홀씨 어 민선 4기 정책성과를 포장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수치를 조작한 것 아니냐며 그 배경에 대한 의혹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전남도교육청이 6월 초 발표한 수능 성적 분석 자료를 두고 불거진 조작·왜곡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지금은 해당 통계에 대한 단순 신뢰성 논란 국민카드 할부이자 을 넘어 민선 4기 정책성과를 포장하기 위해 수치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작성 배경으로까지 전선이 옮겨 붙는 양상이다.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수치 조작 논란…"의도적 왜곡" vs "단순 실수" 
앞서 전남도교육청이 지난 9일 배포한 '하위권 줄고 상위권 늘었다'는 내용의 수 신협 새마을금고 능성적 보도자료는 일부 통계 수치가 실제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전교조 자료 분석으로 드러나면서 물의를 빚었다. 
도교육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21학년도와 2025학년도 수능 성적을 전국 평균과 비교한 결과, 전남의 학력 수준이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국어는 하위권 비율이 6.9%p 감소하고 상위권은 0.5%p 상승했 dti 계산 으며, 수학은 하위권이 5.3%p 줄었고, 영어 역시 하위권은 0.5%p 감소, 상위권은 1.0%p 개선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곧바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공식 통계와 배치되는 수치라는 반박에 직면했다. 전교조 전남지부 등은 18일 도의회에서 연 '전남교육 검증 토론회'에서 "실제 2021학년도 국어 하위권 비율은 7.1%였고, 2025학년도에는 7.6%로 소폭 증가했다"며, "수학도 2021학년도 하위권 비율은 7.7%였으나, 도교육청은 이를 8.7%로 통계 수치를 조작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수치 왜곡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교 기준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2022학년도부터 수능 체제가 전면 개편됐음에도 불구하고, 도교육청은 이를 간과하고 2021학년도와 2025학년도를 단순 비교했다는 것이다. 전교조는 2022년부터 도입된 수학 공통+선택형 구조는 기존의 가형·나형 구분과 전혀 다른 체제로, 통계 분석의 기본을 무시한 비교라고 비판했다. 동일 체제 내에서 비교하면, 오히려 하위권 비율은 수학 26.5%→29.1%, 국어 30.5%→35.4%로 증가했다. 



박형대 전남도의원과 전교조 전남지부 등이 18일 오후 전남도의회에서 '전남 교육 검증 토론회'를 열고 있다. ⓒ전교조 전남지부


"비교기준 자체가 잘못"…민선 4기 정책성과 과장 의혹도 
데이터 조작 논란에 더해 도교육청이 민선 4기 정책성과를 과대 포장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어 성적 향상을 2023년부터 시작한 '독서·인문교육'의 성과로 연결한 지점을 두고서다. 실제 2025년 수험생들은 2022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해 해당 정책의 실질적 영향을 받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전교조는 이어 "전남도교육청이 전국 평균과의 표준점수 격차(2022~2025학년도 전국 대비 –3~4점)와 같은 불리한 지표는 공개하지 않으면서, 등급 분포에서 유리한 수치만 발췌해 홍보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수능 점수로 교육성과를 강조하면서도 '서열화를 지양한다'는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고 비판했다. 현장 교사들은 "학교 현장은 다양한 방식으로 진로·진학 지도를 수행하고 있으며, 수능만으로 교육성과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민상 전교조 전남지부 정책실장은 "정책 홍보를 위해 특정 수치를 골라내 성과를 부풀린 것은 도민과 교직사회의 신뢰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교육청은 "정책 소개에 불과했으며 수능과의 직접적 연계 의도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전남 수능 성적 토론회'를 통해 '수능 성적 조작' 논란이 확산되자, 전남도교육청은 이날(18일) 오후 해명자료를 내고 "수치에 오류가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성과 해석은 성급한 판단이었다"고 한발 물러섰다.
전성아 전남교육청 진로진학과장은 "수능 결과를 특정 정책의 효과로 단정한 것은 일반화의 오류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외부 통계 전문가와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보다 정책의 신뢰성과 공공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와 참교육학부모회 전남지부 등 도내 7개 교육사회단체는 26일 전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의 수능성적 통계 오류에 대해 "무책임한 성과 홍보"라고 비난했다. ⓒ전교조 전남지부


전남 교육사회단체 "교육 성과 부풀리기 위한 계획적 조작"
도교육청이 뒤늦게 수치 입력 오류와 정책 효과 일반화에 대한 부적절성을 공식적으로 시인하며 신뢰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으나 논란은 민선 4기 정책 성과를 겨냥하며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와 참교육학부모회 전남지부 등 도내 7개 교육사회단체는 26일 전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의 수능성적 통계 오류에 대해 "무책임한 성과 홍보"라고 비난했다. 
도교육청의 수능통계 오류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교육성과를 부풀리려는 계획적 왜곡이며 이는 도민을 기만하고 교사와 학생의 노력을 홍보의 도구로 삼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는 것이 이들 단체의 시각이다. 
이병용 민주노총전남본부 본부장은 "전남의 학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처럼 포장했지만, 실제로는 비교 기준이 조작되고 자료는 왜곡됐으며 이는 교육에 대한 도민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도교육청이 잘못된 통계를 기반으로 대량 문자까지 발송했다며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육단체들은 "도교육청이 정책 성과를 부풀리기 위해 진실을 외면하고 통계를 조작한 것은 행정의 무책임 그 자체"라며 "도교육청의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이 반드시 공식적으로 발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교조 전남지부 신왕식 지부장은 "점수 중심의 낡은 학력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아이들을 점수로 줄 세우는 교육이 아니라, 삶을 중심에 둔 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신뢰 회복을 위한 후속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 "조작 표현 사용, 과도한 주장…입력 착오" 
이에 대해 전남교육청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교육단체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도교육청은 "전교조 등이 '조작'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나, 이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과도한 주장"이라며 "문제가 된 수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공한 데이터를 토대로 수기 입력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한 것으로 이를 즉시 인지하고 6월 18일 정정자료를 통해 수치를 바로잡았다"고 해명했다. 
또 "수능 성적 분석은 과장된 홍보가 아니라 진학지도의 기초자료이자 전남 학생들의 성취도 변화를 지역민도 알도록 하는 정보 제공 공유였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은 "앞으로는 단기 수치보다 중장기 변화 흐름에 주목하겠으며 진로진학연구회·진학부장협의회·진로진학상담센터 상담교사단과 연계해 수능 통계 등 데이터에 대한 이중 검증체계를 구축하고, 진학지원 정책 발전 방향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