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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류정민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또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이란 핵 시설이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다는 의혹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댄 케인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함께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소재한 펜타곤(미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 국방정보국(DIA) 초기 평가 보고서 유출로 싸트고사장 촉발된 부정적 여론에 대응했다.
그는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공격 성과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주류 언론을 겨냥해 언론이 "예비적인 데다 자체적으로도 수 주간의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DIA의 초기 평가를 섣부르게 보도했다"고 비난했다.
헤그세스는 이런 정보 유출과 보도를 "역사적인 공습이 성공적 십이지장 이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를 가진 행위"라고 표현하며 언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국가에 해를 끼치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헤그세스는 또 "CIA(미 중앙정보국) 국장 존 래드클리프는 지난밤 성명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 따르면 최근 표적 공격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심각한 피해를 입 모기지론 금리 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면서 "이 정보에는 역사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나온 새로운 정보가 포함돼 있다. 이 출처는 초기 평가와 달리 신뢰도가 높으며, 여러 주요 이란 핵 시설이 파괴됐고, 수년에 걸쳐 재건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기자들을 향해 "(기사에 쓸) 단어를 선택하라"며 "이란의 핵 신용카드 연체이자 역량은 파괴되고, 말살되고, 파멸했다"라고 거듭 강조했고, 이번 공습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을 끝낼 조건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26일(현지시간) 댄 케인 미국 합동참모본부의장이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펜타곤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이란의 포르도 핵농축 시설 공격 개요에 대 보금자리론거치기간 해 설명하고 있다. 미군은 지난 21일 이란의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3곳의 핵시설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으며, 지하 90~100m 깊이에 건설된 포르도에 대해서는 이번 이란 공격에 사용된 초대형 관통 폭탄(Massive Ordnance Penetrator) GBU-57 벙커버스터 총 14발 중 12발을 집중적으로 투하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15년간 국방위협감소국(DTRA) 요원들이 포르도 시설을 분석해 왔고, 맞춤형 무기인 GBU-57을 개발해 지질, 구조, 환기구 위치, 콘크리트 캡 두께까지 고려해 정밀 타격했다＂라고 밝헜다.2025.06.26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케인 합참의장은 군사 전문가로서 작전의 기술적 증언에 주력했다. 그는 "자신의 숙제를 스스로 채점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군은 공식적인 피해평가를 수행하지 않으며 이는 정보기관의 역할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란의 포르도 핵 시설 공격에 사용된 초대형 관통탄(MOP)들이 모두 의도된 목표 지점에 정확히 떨어졌으며 "설계된 대로 작동했다. 즉 폭발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양쪽 시설에 6발씩 (벙커버스터가) 배치됐고, 첫 번째 폭탄이 (포르도의) 콘크리트 덮개를 제거해 주요 통풍구가 노출됐다"면서 이후 나머지 두 번째~다섯번째 폭탄이 초당 1000피트(약 305미터) 속도로 복합 시설로 내려가 폭발하도록 했다. 6번째 폭탄은 유연성을 갖춘 폭탄으로 앞선 폭탄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를 커버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케인은 "일반적인 폭탄과 달리 (GBU-57은) 충격 크레이터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는 깊이 묻혀서 작동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질문이 있었지만, 통풍구마다 배치된 무기 모두 정확히 의도된 위치에 적중했다"라고 강조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이번 이란 핵시설 공격 준비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국방위협감소국(DTRA, Defense Threat Reduction Agency) 한 장교 요원과 그의 팀원이 15년 이상 이란 포르도 핵시설이라는 이 단일 목표에 전념했다"면서 "시설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목표물을 적절히 타격하고 파괴할 수 없는 무기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산업계 및 기술 전문가들과 협력해 (초대형 벙커버스터인) GBU-57 MOP를 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케인은 이어 "어제 이 두 명의 DTRA 요원과 시간을 보내는 놀라운 영광과 특권을 누렸다"면서 "그중 한 명은 '이 팀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으로 마음이 가득 차 있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미드나잇 해머'(이번 이란 핵시설 공격 작전명) 작전은 15년간의 놀라운 노력의 결실이었으며, 항공 승무원, 급유 승무원, 무기 제작 요원, 탑재 요원들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댄 케인 합동참모본부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이란 포르도 핵 시설 구조 및 공격 개요도. 미군은 지난 21일 이란의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3곳의 핵시설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으며, 지하 90~100m 깊이에 건설된 포르도에 대해서는 이번 이란 공격에 사용된 초대형 관통 폭탄(Massive Ordnance Penetrator) GBU-57 벙커버스터 총 14발 중 12발을 집중적으로 투하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15년간 국방위협감소국(DTRA) 요원들이 포르도 시설을 분석해 왔고, 맞춤형 무기인 GBU-57을 개발해 지질, 구조, 환기구 위치, 콘크리트 캡 두께까지 고려해 정밀 타격했다＂라고 밝헜다. 2025.06.26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케인 합참의장은 지난 23일 이란의 카타르 내 미군 기지 미사일 공격에 대해 44명의 미군 병력과 패트리엇 미사일 2개 포대로 방어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군 역사상 단일 기지에서 가장 대규모로 이뤄진 패트리엇 요격전"이라면서 "작전 당시 연장자는 28세 대위, 젊은 병사는 21세 일병이었고, 이들은 한국, 일본에서 파견된 순환 배치 병력"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이란 핵시설 공습 전에 해당 시설에서 핵물질이 반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아무것도 꺼내지지 않았다"고 부정했다.
그는 "(포르도) 현장에 있던 차량과 소형 트럭은 콘크리트 작업자들이 갱도의 상단을 덮기 위해 사용된 것이었다"면서 "시설에서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았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위험하며, 매우 무겁고 이동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루스소셜 글에서 "제가 본 가장 위대하고 전문적이며 가장 '확인된' 뉴스 브리핑 중 하나였다"면서 "가짜 뉴스는 이 마녀사냥에 관여한 모든 사람을 해고하고, 우리 위대한 전사들과 모든 사람에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 회담에서 기자회견 중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5.06.25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