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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자신에게 동안 수도 처박혀서 그리고는 오랜만에제주퀴어프라이드 조직위원회는 13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6회 제주퀴어프라이드 개최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모든 존재의 존엄함을 내세우며 차별과 혐오에 저항하는 축제 '제주퀴어프라이드'가 열린다. 
제주퀴어프라이드 조직위원회는 13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6회 제주퀴어프라이드 개최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슬로건은 '돌 같은 저항으로 바람같은 연대로'다.
올해 퀴어프라이드는 11월 1일 낮 12시 제주시 동문로터리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임최도윤 제주퀴어프라이드 조직위원장은 "사회에서 퀴어는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아야 하는 존재로 지워져있다. 이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존재가 드러나면 사회는 차별로 답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나 괸당 문화를 가진 제주에서 성소수자는 비교적 폐쇄적인 환경에서 더욱이 소외를 경험한다"며 "제주퀴어프라이드는 성소수자 가시화라는 목적과 더불어 차별, 혐오, 배제에 적극 대항하며 광장을 쟁취하고 공공의 공간을 만들어 왔다는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 빌라매매대출 "그러나 1년에 한 번 있는 축제에서조차 차별과 혐오를 경험한다. 일상적 혐오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드러내고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인 단체들은 공공기관의 제도적, 행정적 차별도 마주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임 조직위원장은 "2017년 제주시가 장소 사용 허가를 철회한 것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장소 사용을 불허하거나 집회를 제한하는 일, 정부지원대출 올해 국가인권위원회가 퀴어퍼레이드 불참을 선언한 것 모두 차별 행정의 명백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퀴어는 성소수자 멸칭의 단어였지만, 유쾌하고 용감한 퀴어들이 단어의 의미와 사용을 뒤집으면서 우리가 우리를 부르는 자긍심의 언어가 됐다"며 "혐오를 무너뜨리고 배제를 뒤집어 우리의 자긍심을 쟁취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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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존재하고 그렇기에 결코 지지 않는다. 어떤 차별이나 혐오에도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프라이드를 포기할 수 없다"며 "올해 슬로건에는 언제나 단단한 돌과 같이 저항하고 부드러운 바람같이 널리 연대하고자 함을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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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퀴어프라이드 조직위원회는 13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6회 제주퀴어프라이드 개최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조직위는 회견에서 "제주퀴어프라이드는 제주의 끈끈한 괸당 문화 속에서 배제돼 온 퀴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퀴어가 이 사회와 공동체의 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세상을 두드리는 공식적이고 안전한 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에서 성소수자 목소리가 배제되거나 줄어들지 않도록, 그 목소리가 일상이 되도록 하는 데 있어 시민사회 안에서 제주퀴어프라이드가 계속 존재하며 꾸준히 그 가치를 일궈 나가는 일은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퀴어프라이드는 사회적 차별에 저항하는 투쟁이자 성소수자 당사자들이 모여 1년에 한 번,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연결되는 시간을 갖는 자긍심의 하루"라며 "우리는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는 삶을 요구한다"고 힘줘 말했다. 
조직위는 "성소수자의 정체성은 있는 그대로 그 사람의 고유한 정체성이자 하나의 존재로 존중해야 하는 것"이라며 "소수자가 겪는 차별 경험을 개인 경험으로만 국한하는 것은 당사자 목소리를 지우고 존재를 부정할 뿐 아니라 차별을 축소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성소수자는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서 일상을 이어가며 생존 투쟁을 수행하는 어려움을 매 순간 경험하고 있다"며 "삶과 일터에서 나로 존재할 수 없고 부당한 일을 겪고도 항의할 수 없다면 개인이 아닌 차별과 혐오를 방조한 사회와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밝혔다.
또 "2007년 처음 발의된 차별금지법은 여전히 제정되지 않고 있다.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모두를 포용하는 법안이지만, 성별정체성과 성적지향 등 내용이 있다는 이유로 제정이 미뤄지고 있다. 성소수자 혐오는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포장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존재 여부는 정치적 쟁점이 될 수도 없다.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뒤 법을 제정하겠다는 말은 편리한 핑계"라며 "차별 피해자를 구제하는 데 있어 사회적 합의는 필요치 않다. 만연한 차별과 혐오를 인정, 직면하는 것만이 문제 해결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제주퀴어프라이드 조직위원회는 13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6회 제주퀴어프라이드 개최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제주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