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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이지 않은 직업이 있을까요? 평범하고도 특별한 우리 주변의 직장·일·노동. 그것에 담긴 가치, 기쁨과 슬픔을 전합니다.
김윤지씨가 동물자유연대 구조견을 미용하고 있다. 덩치가 있거나 신체가 불편한 경우 바닥에 앉아 미용을 해야 한다. 김윤지씨 제공김윤지씨가 동물자유연대 구조견을 미용하고 있다. 덩치가 있거나 신체가 불편한 경우 바닥에 앉아 미용을 해야 한다. 김윤지씨 제공
지난해 기준 정부에 등록된 개와 고양이 수는 약 350만 마리. 반려동물이 해마다 늘면서 관련 영업장도 늘고 있다. 동물미용업은 가장 큰 비중을 차량담보대출 차지한다. 전국 1만172곳(지난해 기준 전체 반려동물 영업장의 43.2%)의 반려동물 미용실에서 1만1,529명(39.0%)이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동물미용업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이다. 민간에서 발급하는 반려동물 미용사 자격증이 있긴 하지만 자격증 없이도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낮은 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내생에첫주택자금대출 보인다. 그래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노하우가 필수다.
경기 남양주에서 일하는 20년 경력의 김윤지(48) 반려견 미용실 올리비아 원장은 지난 5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반려견과 미용사 모두 편하고 행복하게 미용(털깎이)을 하는 게 목표"라며 "장수 비결은 개가 미용사의 의도를 이해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인내와 끈기, 농협학자금대출조회 이를 통해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한 점"이라고 밝혔다.
반려동물 미용사 김윤지씨가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에서 보호 중인 감귤이의 미용을 하고 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김 원장은 어릴 때부터 반려견과 살면서 막연하 공짜휴대폰요금 게 예쁘게 꾸며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직업으로 미용사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동물을 좋아해 자원동물산업과에 진학, 개에 대한 기본 지식이나 훈련시키는 법을 배웠다. 그러던 중 주변 친구들이 반려견 미용을 하는 것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 김 원장은 "개들이 내 손길을 싫어하지 않았다"며 "그 점에 매력을 느껴 에스에프에이 미용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협회가 발행하는 반려동물 미용사 자격증을 땄지만 실력을 쌓기 위해서는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대부분은 학원을 다니고 미용실에 취직해 경력을 쌓는다. 반면 김 원장은 "남들보다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지금은 남편이 된, 일본에서 내로라하는 반려견 미용 관련 자격증을 딴 뒤 미용실을 운영하던 전문가를 만나 미용 기술을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
반려동물 미용사 김윤지씨가 반려견 미용을 하는 모습. 김윤지씨 제공
한 마리 미용에 3시간 걸리는 힘든 작업
반려동물 미용사는 체력적으로 힘든 직업이다. 한 마리당 평균 2시간30분에서 3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때는 온전히 개에게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화장실 한 번 제대로 가기 어렵다. 하루에 최대 4마리까지 미용을 한다. 서 있는 시간이 많은데다 손목과 어깨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정형외과를 다니지 않는 미용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개물림 또한 피할 수 없다. 김 원장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물린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미용을 위해서는 개가 싫어하거나 아픈 부위를 만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통증을 느끼는 부위는 개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가려내는 게 바로 기술이다.
김 원장의 노하우는 인내와 기다림이다. 조금씩 미용을 시도하면서 개가 만지면 싫어하는 부위를 피해서 몸을 잡고 또 위험하거나 해치려는 게 아니라는 걸 알려주면서 하는 수밖에 없다. 개를 달래가며 칭찬해주며 같은 동작을 수차례 반복하면서 개들이 괜찮다고 할 때까지 기다려준다. 그러다 보면 서로 신뢰가 쌓이고 호흡이 맞게 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이유 없이 무는 개들은 물려가면서 해야 한다"며 "그런 점은 힘들다"고 토로했다.
'심부름꾼' 취급 당하던 시기를 지나···
김윤지씨는 비숑프리제 미용 전문으로 손꼽힌다. 동그란 얼굴뿐 아니라 엉덩이 털을 빵빵하게 하는 김씨만의 스타일로 인기가 높다. 김윤지씨 제공
김 원장은 처음에는 일반 반려견보다는 개의 외모와 특징을 최대한 돋보이게 하는 미용을 할 수 있는 이른바 '쇼도그'(도그쇼에 출전하는 개) 미용에 전념했다. 해외에서 관련 전문가가 방한하면 어디든 찾아가서 배웠다.
사실 그가 쇼도그에 집중한 이유는 미용 기술을 뽐내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지만 당시 반려견 미용 문화에 불만이 있었던 점도 작용했다. 반려동물의 복지를 고려하는 지금과 달리 시간에 쫓겨 빠르게 미용을 해야만 했다.
더욱이 보호자들의 반려동물 미용사에 대한 시선도 견디기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 그는 "당시 반려견들의 지저분함을 해결해주는 심부름꾼 정도로 여기는 보호자들이 많았다"며 "저렴한 가격에 빠르게 미용을 원하는 분위기도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미용사가 개에게 물리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보호자도 있었다.
김윤지씨가 동물자유연대에서 보호 중인 구조견의 발을 잡고 털을 깎고 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쇼도그 미용에서 김 원장의 주력 견종은 비숑프리제였다. 지금도 '비숑 미용 전문가'로 손꼽힌다. 비숑 미용 관련 책도 썼다. 그는 "곱슬곱슬한 털이라 미용하기 어려워 많은 기술이 필요하다"며 "동그란 얼굴 이외에 엉덩이 부분의 털을 빵빵하게 하는 저만의 이른바 '엉빵'스타일이 인기를 끌었다"고 소개했다.
비숑 미용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던 그에게 일반 반려견 미용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다. 미용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면서 결국 일반 반려견 미용 문화부터 제대로 갖추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8년 전 뜻이 맞는 올리비아 현 대표와 함께 일하면서 지금까지 일반 반려견 미용에 집중해오고 있다.
반려견 미용사도 생명에 대한 존중 배워야
김윤지씨가 동물자유연대에서 보호 중인 초롱이의 얼굴 털을 깎고 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김 원장은 일하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는 반려견들 때문에 웃는다. 너무 겁이 많아 미용하기조차 어려웠던 개인데 수년째 만나면서 먼저 손을 내민 순간을 잊지 못한다. 또 비용이 다른 곳보다 비싸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걸 알면서도 그를 믿고 찾아오는 보호자들은 큰 힘이 된다.
김 원장은 동물자유연대 등 동물보호단체가 보호 중인 구조견들 미용 봉사에도 참여해오고 있다. 트라우마가 있거나 한 번도 미용을 해본 적이 없는 경우는 미용하기 상당히 어렵다. 이때도 그는 서두르지 않고 조금씩 미용을 진행한다. 그는 "아픔을 겪은 개들을 보면 애잔하다"며 "시간이 없어 봉사를 많이 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후배 미용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물었다. 김 원장은 "반려견 미용사들도 기술이 아닌 생명에 대한 존중, 배려를 먼저 배웠으면 좋겠다"며 "그래야 오랫동안 반려견도 미용사도 행복하게 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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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미용사 김윤지씨가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에서 보호 중인 감귤이의 미용을 하고 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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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미용사 김윤지씨가 반려견 미용을 하는 모습. 김윤지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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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미용사는 체력적으로 힘든 직업이다. 한 마리당 평균 2시간30분에서 3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때는 온전히 개에게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화장실 한 번 제대로 가기 어렵다. 하루에 최대 4마리까지 미용을 한다. 서 있는 시간이 많은데다 손목과 어깨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정형외과를 다니지 않는 미용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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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가 쇼도그에 집중한 이유는 미용 기술을 뽐내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지만 당시 반려견 미용 문화에 불만이 있었던 점도 작용했다. 반려동물의 복지를 고려하는 지금과 달리 시간에 쫓겨 빠르게 미용을 해야만 했다.
더욱이 보호자들의 반려동물 미용사에 대한 시선도 견디기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 그는 "당시 반려견들의 지저분함을 해결해주는 심부름꾼 정도로 여기는 보호자들이 많았다"며 "저렴한 가격에 빠르게 미용을 원하는 분위기도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미용사가 개에게 물리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보호자도 있었다.
김윤지씨가 동물자유연대에서 보호 중인 구조견의 발을 잡고 털을 깎고 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쇼도그 미용에서 김 원장의 주력 견종은 비숑프리제였다. 지금도 '비숑 미용 전문가'로 손꼽힌다. 비숑 미용 관련 책도 썼다. 그는 "곱슬곱슬한 털이라 미용하기 어려워 많은 기술이 필요하다"며 "동그란 얼굴 이외에 엉덩이 부분의 털을 빵빵하게 하는 저만의 이른바 '엉빵'스타일이 인기를 끌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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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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