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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규용남 작성일25-06-25 12:43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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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우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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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도로부지 매입 당시) 저는 무주택자였고 손에 한 3억밖에 없었다"며 "집을 살 수 없는 상황에서 제 처가 아파트를 싼 걸 구해보려고 여러 군데 돌아다니다가 어느 부동산에서 '그 돈으로는 딱지도 못 산다'며 캐피탈신용대출 (대신) 싸게 나온 도로를 구입하면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파트 등 살 수 있는 집을 사야 한다고 반대하자 (배우자가) 자기 집에서 준 돈을 갖고 자기 이름으로 (도로 부지를) 샀다"라고 말했다.
이 씨가 도로 부지를 매입한지 약 5개월 뒤인 2003년 11월 해당 부지 일대는 한남뉴타운 삼성카드연체재발급 3구역으로 지정됐다. 이 씨가 일반적인 재개발 '딱지'로 꼽히는 주택·상가가 아닌 도로 부지로 큰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이 논란이 되자 '시장에 알려진 매물을 추천받아 산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이다.
조 후보자는 "당시엔 부동산에 현혹돼서 샀다가 그냥 뒀는데 몇 년 전에 가격도 오르고 아파트도 준다고 해서 제 처가 굉장히 좋아하고 산와머니 이자 있었다"며 "그러나 당시 문재인 정부에서 '고위 공직자는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면 안 된다'고 해서 제가 팔자고 해서 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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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는 해당 부지를 2020년 12월 11억 2000 개인회생중 햇살론 만원에 팔았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45%의 세금을 세무사를 통해 정확하게 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로 부지를 (보유하고 있으면) 아파트를 준다는 것이 확정이 돼가니까 계속 (가격이) 오르고 있었다"며 "제 처는 '조금 있다가 팔아도 된다'고 했지만 저는 '몇억보다 중요한 게 원칙이므로 일찍 잘 팔았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단 한번도 아파트 두 채 이상 보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노무현 청와대에서 내부 정보를 알게 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청와대에서 세세한 지역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때 이미 한남동 구역이 재개발이 될 것이라는 건 다 알려진 사실이었다"라고도 했다. 조 후보자는 "서울에서 20년 (매물을) 소유하고 10억 수익을 올린 경우는 주변에서 많이 봤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인사청문 절차 등으로 다음달 10일 아세안(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장관으로서 직접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 조 후보자는 "아세안은 워낙 우리에게 중요한 나라들이기 때문에 이번에 현직 신임 장관이 못 간다고 하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관계를 충분히 심화시킬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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