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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15거래일 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889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621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순매수 규모인 1조2660억원의 4.5배에 달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매달 매도 우위를 보이며 역대 최장기간 '매도 행진'을 했다. 관세 충격이 증시를 강타한 지난 4월에는 10조1430억원의 외국인 주부대출가능한곳 자금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지난달 달러당 원화값이 1300원 선까지 오르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자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가 시작됐다. 이달 들어서는 상법 개정 등 새 정부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까지 커지며 외국인 매수세가 더 강해졌다.
'국장'이 순항하자 한때 국내 증시에서 이탈했던 개미들의 투자 열기도 다시 불붙었다.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준비서류 개인투자자들은 거침없이 빚투에 나서면서 코스피의 3100 탈환에 힘을 보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잔액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20조965억원에 달했다. 신용거래융자잔액은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를 하고 아직 변제하지 않은 금액으로, 빚투 규모의 척도다.
미국모기지상품 신용거래 잔액 규모가 20조원을 돌파한 건 지난해 7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가 2200선까지 고꾸라진 지난 4월 16조원까지 줄어들었던 신용융자잔액이 두 달여 만에 4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증시 투자를 위한 대기성 자금으로 여겨지는 투자자 예탁금도 지난 23일 65조172억원을 기록했다. 동학개미운동이 이어지던 2022년 한국자산관리공사 채용 이후 좀처럼 60조원 고지를 넘지 못하던 예탁금이 한 달 새 10조원 넘게 늘어났다.
공매도 역시 지금은 숏스퀴즈(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주식을 사는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로 주가 급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24일 에코프로는 14.12%, 제주반도체는 12.9% 상승했는데 이들 종목은 공매도 잔액 비중이 각각 3.71%, 2.99%로 매우 최근금리동향 높은 수준이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베팅했지만 2차전지·반도체 업종 전반의 상승으로 주가가 오르자 '숏스퀴즈'가 가세해 주가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23일(현지시간) 7.21% 급락하자 그간 고유가 부담으로 주가가 눌려 있었던 한국전력이 이날 20.71%, 대한항공이 9.07%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한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주가가 7.32% 오르면서 시가총액 202조7490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초로 SK하이닉스의 시총이 200조원을 넘었다. 코스피 상승에 특정 종목이 기여한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 기여도는 17.31%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와 두산 등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 등 증권주들도 2거래일 연속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이날 하루 동안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운 종목이 161개에 달했다.
정부의 인공지능(AI) 투자와 스테이블코인 도입으로 '이재명 정부 수혜주'로 부상한 네이버와 카카오는 새 정부 출범 이후 55.76%와 63.15%씩 올랐다. '원전 기대주'로 시총 10위권에 새로 진입한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68.25% 상승했다.
현재 주가가 증권사들의 적정가를 추월한 '과속 종목'도 대거 발생했다. 대선 직전인 지난 2일 목표가보다 현재가가 높은 종목은 한화·미래에셋증권·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 등 9개 종목에 불과했으나 23일에는 한화시스템·키움증권 등 50개 종목으로 급증했다. 특히 주가 과열로 이날 하루 매매가 정지된 카카오페이의 경우 증권사들의 목표가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인 3만8300원을 2배 넘게 따돌린 상태다.
[김정석 기자 /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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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매달 매도 우위를 보이며 역대 최장기간 '매도 행진'을 했다. 관세 충격이 증시를 강타한 지난 4월에는 10조1430억원의 외국인 주부대출가능한곳 자금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지난달 달러당 원화값이 1300원 선까지 오르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자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가 시작됐다. 이달 들어서는 상법 개정 등 새 정부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까지 커지며 외국인 매수세가 더 강해졌다.
'국장'이 순항하자 한때 국내 증시에서 이탈했던 개미들의 투자 열기도 다시 불붙었다.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준비서류 개인투자자들은 거침없이 빚투에 나서면서 코스피의 3100 탈환에 힘을 보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잔액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20조965억원에 달했다. 신용거래융자잔액은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를 하고 아직 변제하지 않은 금액으로, 빚투 규모의 척도다.
미국모기지상품 신용거래 잔액 규모가 20조원을 돌파한 건 지난해 7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가 2200선까지 고꾸라진 지난 4월 16조원까지 줄어들었던 신용융자잔액이 두 달여 만에 4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증시 투자를 위한 대기성 자금으로 여겨지는 투자자 예탁금도 지난 23일 65조172억원을 기록했다. 동학개미운동이 이어지던 2022년 한국자산관리공사 채용 이후 좀처럼 60조원 고지를 넘지 못하던 예탁금이 한 달 새 10조원 넘게 늘어났다.
공매도 역시 지금은 숏스퀴즈(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주식을 사는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로 주가 급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24일 에코프로는 14.12%, 제주반도체는 12.9% 상승했는데 이들 종목은 공매도 잔액 비중이 각각 3.71%, 2.99%로 매우 최근금리동향 높은 수준이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베팅했지만 2차전지·반도체 업종 전반의 상승으로 주가가 오르자 '숏스퀴즈'가 가세해 주가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23일(현지시간) 7.21% 급락하자 그간 고유가 부담으로 주가가 눌려 있었던 한국전력이 이날 20.71%, 대한항공이 9.07%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한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주가가 7.32% 오르면서 시가총액 202조7490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초로 SK하이닉스의 시총이 200조원을 넘었다. 코스피 상승에 특정 종목이 기여한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 기여도는 17.31%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와 두산 등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 등 증권주들도 2거래일 연속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이날 하루 동안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운 종목이 161개에 달했다.
정부의 인공지능(AI) 투자와 스테이블코인 도입으로 '이재명 정부 수혜주'로 부상한 네이버와 카카오는 새 정부 출범 이후 55.76%와 63.15%씩 올랐다. '원전 기대주'로 시총 10위권에 새로 진입한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68.25% 상승했다.
현재 주가가 증권사들의 적정가를 추월한 '과속 종목'도 대거 발생했다. 대선 직전인 지난 2일 목표가보다 현재가가 높은 종목은 한화·미래에셋증권·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 등 9개 종목에 불과했으나 23일에는 한화시스템·키움증권 등 50개 종목으로 급증했다. 특히 주가 과열로 이날 하루 매매가 정지된 카카오페이의 경우 증권사들의 목표가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인 3만8300원을 2배 넘게 따돌린 상태다.
[김정석 기자 /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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