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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5일 부산 타운홀 미팅에서 "해수부를 포함한 국가기관들의 부산 이전을 가능한 범위에서 신속하게 집행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산하기관들과 관련 공기업, 출자·출연기업들도 최대한 신속하게 이전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해수부 이전에 그치지 않고 해양 수산 관련 유관기관들도 부산에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처음 언급한 것이다. 아울러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경우 항만물류 도시 특성을 살려 전략을 짜보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해수부 이전이 공공기관 이전 도미노 현상으로 번지리라는 것은 예견된 바다. 그래서 다음 타자는 산하 공공기관이 될 게 자명했다. 이 대통령 솔로몬저축은행햇살론 입에서 이를 공식화하는 발언이 나온 이상, 이제 부산 동반 이전은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싫으나 좋으나 부산행을 회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해양 수산 분야 유관 공기업 및 정부 출연·출자 기관들 운명도 해수부 및 산하 공공기관들과 같은 길을 걷게 됐다. 결과적으로, 해수부 이전은 '예고편'에 불과하다. 진짜 '본편'은 해수부를 따라 부산으로 떠밀려 내려가 sbi저축은행 광고 야 하는 상당한 이전 규모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부산을 찾은 이 대통령 발언으로 부산권 정·관계는 희색이 만면하다. 이미 부산시는 이전 대상기관 10여 곳을 추려 놓았다고 한다.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들에다 세종에 있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중앙해양안전심판원, 한국항로표지기술원 3곳도 유력 이전 대상 기관으로 꼽히며 대전 유성구 소재 선박 미소금융중앙재단인턴 해양플랜트연구소도 사정권에 들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수협중앙회와 인천의 해양경찰청에도 눈독을 들이는 모양이다.
부산권이 해수부 연내 이전 관철로 '물' 만난 국면인 데 비해, 5년 전 지정·고시된 후발 혁신도시 대전·충남권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빈손'이다. 부산은 1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13개 공공기관을 품었다. 이번 해수 모기지상품 부 이전이 도화선이 돼 최소 공공기관 10곳 안팎은 추가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공공기관 이전 일방적 수혜자가 되는 것이다.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아직 수립 단계임에도, 부산권만 예외가 통하는 지역이 되는 것은 곤란하다. 대전·충남이 '하세월'인 상황에 비추어, 여간 난감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