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레온국립고등학교 경북-R컴퓨터 기증식. 경북교육청 제공.


"이제 교과서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험하고, 그 결과를 컴퓨터로 정리할 수 있어 너무 기뻐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해 꼭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필리핀 레온국립고등학교 9학년 Curie 학생은 경북교육청이 기증한 컴퓨터가 자신의 꿈을 키우는 소중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이 필리핀 일로일로주 레온국립고등학교에 '경북-R(재생)컴퓨터' 17대를 기증하며 국제 교육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기증은 단순한 기자재 지원을 넘어, 필리핀 학생들에게 미래를 열어주는 '교육의 열쇠'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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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이번 기부는 학생들의 미래를 여는 소중한 열쇠"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존 버나드 C. 브로브 STE 부서 교사는 "교사들이 교수·학습 자료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MBL(실험 데이터 수집·분석) 기법을 도입해 학생들의 탐구력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지원은 정보통신 장비의 재활바이오관련주
용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개발도상국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넓히는 국제 교육협력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도왔던 필리핀에 대한 보답의 의미까지 담겨 있어 더욱 뜻깊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제 교육협력을 강화하고, 필리핀 학생들에게 친한국 정서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나스닥실시간
경북교육청은 정보통신 자원의 선순환을 도모하고, 국내외 소외된 교육 현장에 희망을 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020년부터 국제 나눔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용 연한이 지난 디지털 기기를 학교에서 수거해 재자원화한 '재생(R)컴퓨터'를 개발도상국에 기증하는 사업이다. '경북-R컴퓨터'는 학교 등 소속기인터넷주식수수료
관에서 발생한 불용 정보화 장비를 재자원화·양품화(Reresourced, Recycled, Reusabled)하거나 협력업체 기증을 통해 확보한 장비를 뜻한다.
지난해에는 몽골 총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앞으로 3년간 매년 300대씩 R컴퓨터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과테말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등에도 965대를 기증했다.프로그램매수
특히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대통령은 지난해 직접 경북교육청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일국의 대통령이 시도교육청을 직접 찾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경북교육청의 국제협력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경북교육청은 올해를 '세계교육 표준, K-에듀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국제 교육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난 1월 에티오피아 교육부와 MOU를 체결해 현지 교원 연수, 교육 콘텐츠 지원, 신품·재생 컴퓨터 보급 등에 나서고 있다. 그는 "이번 사업이 필리핀 학생들의 친한국 정서 형성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보통신 자원의 선순환을 실천하고, 국내외 소외된 교육 현장에 희망을 전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