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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이면 유럽 전역에서 클래식 음악 축제가 펼쳐진다. 스위스의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영국의 ‘BBC 프롬스’까지. 클래식 축제가 만드는 활기로 유럽의 여름은 완성된다. 세계인이 몰려드는 축제인 만큼, 라인업은 클래식계 스타가 누구인지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임윤찬과 메켈레. 올여름 단연 돋보이는 두 이름이다.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 _eduardus_lee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국내에서 뜨거운 한 주를 보낸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한국주택공사전세자금대출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 두 사람은 15일 국내 마지막 협연을 선보인 뒤, 일본과 대만을 돌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유럽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유럽 최고의 여름 음악 축제인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영국 ‘BBC 프롬스’ 두 곳에서 모두 초청받았다.
‘베르비에 페스티벌’은 올해로 32회를 맞는다. 7월 16일~8월 3일까지 스위스 직장인 은행대출  베르비에 곳곳에서 75회 이상 무대, 100회의 마스터클래스가 열린다. 세계적인 음악 축제다 보니,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20일 메켈레와 임윤찬의 공연은 올해 베르비에에서 가장 주목받는 무대 중 하나다. 프로그램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4번과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오피스텔실매물  임윤찬의 신선한 해석이 담긴 라피협 4번과 메켈레와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불새’ 오리지널 버전을 들려준다. 이날 공연 티켓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임윤찬은 22일 리사이틀에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한다. 그리고 스승인 손민수 피아니스트와 함께 25일 듀오 리사이틀 무대에 오른다. 두 사람은 브람스의 ‘두 대의 피아노 땡큐론 를 위한 소나타’와 슈트라우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장미의 기사 모음곡’을 연주한다. 이 역시 티켓을 구할 수 없는 상황. 임윤찬이 참여하는 모든 공연은 다 매진이다.
메켈레 역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지휘자인 동시에 첼리스트인 그는 27일 실내악 주자로 무대에 선다. 메켈레의 이름이 걸린 모든 공연 티켓 또한 동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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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8월 영국 런던에서도 만난다. 올해 7월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8주간 매일 클래식 축제를 벌이는 '2025 BBC 프롬스'에 각각 초대됐다.
임윤찬은 작년 베토벤 ‘황제’로 데뷔한 데 이어 올해 프롬스에도 참여한다. 그리고 작년 프롬스의 스타였던 지휘자 카즈키와 라피협 4번을 연주한다. 이 곡은 임윤찬이 메켈레와 유럽, 아시아 무대를 돌며 그만의 독특한 해석을 선보여 화제가 된 곡. 프롬스 관객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BBC 프롬스 측은 프로그램 공식 소개 책자에서, 임윤찬의 공연을 하이라이트하며 그의 인터뷰를 실었다. 임윤찬은 라피협 4번에 대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곡은 저에게 매우 다양한 감정과 장면을 불러일으켜요. 고향에 대한 향수, 연애편지를 받는 기분, 혹은 카드 게임을 하며 노는 장면 같은 것들요. 관객분들도 이 감정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메켈레가 이끄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RCO)는 프롬스 무대에서 말러 교향곡 5번(8월 23일)을 연주한다. 다음 날은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과 메켈레의 RCO가 협연하는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들을 수 있다.
조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