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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 (사진=NHN링크)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지그펠트 볼룸에서 열린 제91회 드라마 리그 어워즈 시상식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 최우수 뮤지컬 연출상(연출가 마이클 아든)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드라마 리그 어워즈는 미국 드라마 리그 사금융대환대출이란 (Drama League) 회원들이 수여하는 상으로 1935년 제정됐다. 미국 공연계에서 가장 오래된 상으로 브로드웨이, 오프브로드웨이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외부 비평가상,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와 함께 토니 어워즈의 전초전으로 여겨진다.
드라마 리그 어워즈 역대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 수상작으로는 ‘렌트’, ‘위키드’, ‘스프링 어웨이 서울중기청 크닝’, ‘빌리 엘리어트’, ‘원스’, ‘킹키부츠’, ‘젠틀맨스 가이드’, ‘해밀턴’, ‘디어 에반 핸슨’, ‘하데스타운’, ‘물랑 루즈!’ 등이 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서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서 ‘윌휴’ 콤 대환대출상담 비로 잘 알려진 한국 극작가 박천휴, 미국 작곡가 윌 애런슨이 창작을 맡았다. 2016년 국내에서 초연한 이후 총 5차례의 시즌을 성공적으로 공연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극본 영어화 및 넘버 추가 작업을 거친 뒤 브로드웨이 공연으로 지난해 11월 개막했다. 90%대 객석 점유율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지난 7일엔 뉴욕 드라마 비평가 새마을금고중앙회 연봉 협회의 제89회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 어워즈 최우수 뮤지컬상을 수상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국 공연계 최고 권위상인 토니 어워즈 후보로도 지명돼 있다.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을 포함해 총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드라마 리그 어워즈 수상으로 토니 어워즈 수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올해 제78회 토니 어워즈 시상식은 별내역 6월 8일에 열린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