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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단 매장으로 는 앞부분에 그대로일세. 지역의 팔이상반기 신규 상장한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금리 상승에 얼어붙었던 투심이 회복기에 접어든 데다, '파두' 사태로 한층 깐깐해진 상장 심사를 통과한 기업들이 시장 내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 하반기 역시 비상장 단계부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거나, 높은 잠재력이 평가되는 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신규 상장 바이오 기업의 주가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상장한 국내 바이오 기업은 총 11개사(30일 상장 예정 지에프씨생명과학 포함)로 지난해 5개사 대비 2배 이상 많았다. 이에 총 공모금액은 2984억원을 기록, 1315억원에 그친 지난해 상반기를 크게 웃돌았다.
법인차량담보대출 바이오 기업의 IPO(기업공개)가 눈에 띄게 늘어난 배경은 한층 우호적으로 변한 시장 분위기다. 국내 IPO 시장에서 바이오 업계는 한동안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코로나19 엔데믹 직후 글로벌 금리인상 여파가 악재로 작용하며, 변동성이 큰 업종이 투자자로부터 소외 받은 탓이다. 실제로 2023년 전체 신규 상장 바이오 기업은 12개사로 올해 상반기 상장 기업은행고정금리 기업 수와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바이오 신규 상장 기업은 증시 입성 후 성적표 역시 합격점을 받았다. 현재주가(6월 27일 종가) 기준 10개사(지에프씨생명과학 제외) 중 7개사가 공모가를 웃돈다. 지난해 상반기 말 공모가를 넘어선 기업이 전무했던 점과 상반된 분위기다.
공모가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지난 1 할인율 계산기 월 상장한 아스테라시스다.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이 회사는 신제품인 모노폴라 RF(고주파) 장비 '쿨페이즈'(Coolfase) 판매 호조 속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절차의 순조로운 진행 상황이 기업가치 우상향을 이끌었다. 여기에 지난 1분기 흑자전환 성공으로 수익성까지 개선하며 공모가 대비 주가가 160% 이상 상승했다.
지난달 채무불이행 상장한 인투셀 역시 130%의 상승률을 보였다. 국내 바이오 기술수출 중심축인 리가켐바이오의 공동 설립자인 박태교 대표가 이끄는 기업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를 향한 전 세계적 높은 관심과 차별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기술수출 자신감이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밖에 또 다른 피부미용 전문기업 바이오비쥬(99.5%)와 장기 유사 kdb산업은행 채용 체(오가노이드) 기반 신약을 개발 중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70.9%) 역시 준수한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공모가 대비 낮은 주가를 기록 중인 기업들 역시 하락폭이 제한적이다. 지난 2월 상장한 오름테라퓨틱은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 중단이라는 악재에도 5.6% 수준의 하락률을 보였고, 같은 달 상장한 동국생명과학은 공모가와 비슷한 수준(-0.9%)의 기업가치를 유지했다. 신규 상장 바이오 열풍이 한풀 꺾인 이달 상장한 지씨지놈(-11.4%) 정도가 그나마 눈에 띄는 하락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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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핏·알지노믹스 등 하반기 기대주도 시동…빅팜과 협업·기술수출 등 가시적 성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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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를 찾은 분위기에 하반기 신규 상장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의 협업 또는 대형 기술수출 등 이미 가시적 성과를 낸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 채비를 마친 상태다.

하반기 첫 주자로는 단백질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프로티나가 나선다. 세계 최초로 단일분자 수준까지 분석 가능한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 플랫폼 기술이 주목받는다. 이미 글로벌 대형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로, 플랫폼 상업화를 위한 자체 신약 개발까지 준비 중이다.
이밖에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앞세워 로슈·일라이 릴리 등과 협업 중인 뉴로핏, 약효 장기지속형 기술 분야 국내 대표사로 꼽히는 펩트론의 연구소장을 지낸 이희용 대표가 설립한 지투지바이오 등도 내달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연내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나서는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기업 알지노믹스 역시 최근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항암제와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RNA 편집·교정 플랫폼이 핵심 사업인 이 회사는 지난달 일라이 릴리에 1조9000억원 규모의 플랫폼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릴리는 알지노믹스 RNA 플랫폼을 활용해 유전성 난청 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허혜민 키움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 논란이 있었던 2023년 파두 사태로 '뻥튀기 상장' 논란 방지 및 투자자 보호 강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기업공개 심사 통과가 예전보다 어려워졌고, 밸류에이션 또한 보수적으로 산정되고 있다"며 "상장 이후 추가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면, 상장 초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을 때부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