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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0일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밭 ‘파인그라스’에서 국제무대에서 성공한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예술인 기본소득’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 지난 8일 미국 토니상 6관왕에 오른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지난달 제78회 칸국제영화제 학생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 1등상을 탄 영화 ‘첫 여름’의 허가영 감독과 지난달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등급(코망되르) 문화예술훈장을 받은 일반전세대출 조수미 성악가, 지난 2월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로 스위스 ‘로잔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윤재 발레리노가 참석했다.
1시간 30분간 자유 대담형식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문화 예술이 즐길 때는 모두의 공공 자산으로 즐기지만 생산의 영역에서는 각자 알아서 하는 거로 맡겨져 있다”며 “이제 생각을 좀 바꿔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법인 개인사업자 . 초청 인사들이 “예술 활동은 스폰서십(sponsorship·후원)이 너무 중요하다”(조수미), “처음에 이 공연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게 한국의 오락문화재단이라는 비영리재단에서 지원을 해줬기 때문”(박천휴)이라는 등 제각각의 소회를 꺼내 놓은 뒤였다.
이 대통령은 “불쌍하니까 도와주자는 차원이 아니고 우리 사회 전체의 수준을 높이기 위 현지 한 일종의 투자로서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을 도입하자는 생각을 해왔다”며 “국민들의 문화예술 자질은 정말로 뛰어난데 거기에 국가도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예술인에게 연간 10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식을 2022년 대선 때 공약했었다. 이번 대선 공약에는 담진 않았지만 재론한 것이다.
윤 내 생애 봄날 석열 정부에서 삭감된 문화예술 지원 예산 복구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에 이 모임 때문에 자료를 보니깐 문화예술 지원예산이 많이 삭감됐더라”며 “문화예술 각 분야에 관여하는 분들이 집단 회의를 열어서 예산 지원이나 정책 지원의 우선순위를 정해주면 어떻겠나”고 제안했다.
국민은행 사업자대출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사회자로 나선 강 대변인은 ‘폭싹 속았수다’를 “(지난 대선 기간)이 대통령이 눈물 흘리는 게 창피해서 여사님 몰래 보느라 애먹었던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는 전통적 가부장제를 딛고 나아가는 여성 주인공 중심의 서사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는 거야 저는 당연히 갱년기라서 그런가 싶었는데 그건 아닌 듯하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드라마 상의) 남존여비, 가부장적 문화는 우리는 공감하지만 과연 전 세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엄청난 공감을 받았다는 것 아닌가”라며 “문화 산업을 키우면 세계적인 선도 국가로 나갈 강력한 힘이 되지 않겠나. 이 생각을 하면 뿌듯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내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못 뽑고 있다. 이걸 다 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하는데 (인선이 쉽지 않다)”라는 말도 했다. 이 대통령은 19개 부처 중 국토교통부와 문체부 장관 후보자만 아직 지명하지 못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행사에서 참석 문화예술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허가영 감독, 조수미 성악가, 김혜경 여사, 이 대통령, 박천휴 작가, 김원석 감독, 박윤재 발레리노, 강유정 대변인),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날 전면에 나선 김 여사도 시선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선화예고와 숙명여대 피아노학과를 졸업한 김 여사를 “남편을 키우는 예술가”라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마무리 발언으로 ‘이 문은 세계로 통한다’는 모교 선화예고 대문 팻말을 소개하며 “대통령께서 지원을 충분히 많이 해주시면 더 훌륭한 문화의 꽃을 필 것 같다”고 했다. 고교 선배인 조수미씨와 나란히 앉아 가깝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간담회 직후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제안한 (예술인 정책 논의 테이블 마련 등의)내용을 정책실장 등이 좀 더 구체화한 이후 타운홀 미팅 등으로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했다.
윤지원 기자 yoon.ji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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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기자 yoon.ji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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