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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선 정치거물 꺾은 무슬림 민주 후보 선출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 선거의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조란 맘다니 뉴욕시의원이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 “권위주의에 맞서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맘다니 후보는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겐 미국의 노동계층을 어떻게 배신했는지를 인정하는 것보다, 분열의 불길을 부추기는 것이 더 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급진 좌파 성향으로, 민주당 내에서도 정치 성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맘다니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면으로 맞서는 모양새를 연출하며 안팎의 우려를 정면돌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의 급진적 4800만원 성향이 중도층의 지지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공식 선출되자 “이 공산주의 광신자가 뉴욕을 파괴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공격했다.
1991년 동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가족들과 함께 뉴욕으로 이주한 인도계 무슬림 맘다니 의원은 11명의 삼성저축은행면접 후보가 나선 뉴욕시장 보궐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3선 뉴욕주지사를 지낸 앤드루 쿠오모 전 지사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2. 정권교체후 두단계 승진‘인사 논란’ 휩싸인 임은정
이재명 정부가 1일 단행한 첫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임은정(51·사법연수원 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승진했다 부산저축은행예금피해자대책모임 . 임 신임 검사장은 그동안 검찰에서 수사 등 업무역량보다는 내부고발자·비판자 역할로 주목받은 인물로 평가받아 검찰 안팎에서 인사 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2007년 이른바 ‘도가니 사건’ 공판검사로 이름을 알린 임 검사장은 SNS에 공개적으로 비판의견을 개진하거나, 전·현직 검찰간부들을 직무유기로 고발하는 등 본인의 의견을 가감 일반신용등급 없이 드러내 왔다. 2021년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감찰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맡는 등 친민주당 성향으로 분류됐던 임 검사장은 윤석열 정부에서는 검찰 내 ‘한직’으로 분류되는 대구지검·대전지검 부장검사로 밀려나 승진에서 멀어졌다는 평 분당 아파트 전세 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정권 교체 후 차장검사를 건너뛰고 검사장으로 두 단계 수직 상승했다. 새 정부 출범 후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검찰개혁과 정치행정분과 전문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기도 했다.
3. “보수정치 고름·종기 적출”국힘 혁신위원장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6·3 대통령 선거 패배 후 백척간두에 선 당의 혁신을 이끌게 됐다. 안 위원장은 지난 2일 혁신위원장 인선 발표 직후 “(당은) 사망 선고 직전의 코마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진단하면서 “보수정치를 오염시킨 고름과 종기를 적출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혁신위 구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 초 혁신위원을 발표하고 당 개혁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중도와 수도권, 청년을 핵심 키워드로 해 혁신위원을 물색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대선 패배 백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매주 혁신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는 안 위원장이 적임자라는 평가가 다수다. 그는 윤석열 정부 때부터 소신 있는 행동을 해 계엄 책임론에서 자유롭고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동시에 대선 기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김문수 후보를 가장 앞서 도우면서 당내 신임도 높아졌다. 하지만 당 위원장이 내놓을 혁신안을 당 주류가 얼마나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더욱이 8월 중순 당 대표가 선출되면, 혁신위의 역할이 더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4. 41개국 넷플릭스 영화 1위 ‘케이팝…’ 감독 매기 강
최근 K-팝과 퇴마 의식 등 한국적 색채를 담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41개국에서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와 함께 작품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매기 강 역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난 후 캐나다에서 자란 매기 강 감독은 지난달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어릴 적부터 다양한 아시아 문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면서, 항상 ‘한국 문화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처음 떠오른 것은 한국의 풍부한 신화, 그중에서도 초자연적인 세상을 다루는 악마학이었다”고 설명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3인조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퇴마사로 등장해 팬들의 영혼을 빼앗는 K-팝 그룹 ‘사자보이즈’를 물리치는 내용을 담았다. 매기 강 감독이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을 비롯해 H.O.T. 등 여러 한국 가수들을 보고 자랐기에 팬 사인회, 응원봉 등 K-팝 팬덤 문화도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그는 “‘헌트릭스’는 트와이스, 블랙핑크, 있지 등을 모델로 했다”며 “한국 문화나 K-팝에 익숙하지 않던 많은 아티스트가 영화 속 등장인물과 음악에 깊이 공감했다고 말해 감회가 새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5. 그룹출범 1년만에 경영 안착 HS효성 조현상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그룹 출범 후 1년 만에 글로벌 위기 속 안정적 경영체제를 조기에 안착시키면서 그의 실용과 공감 리더십이 재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조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그룹 공식 출범 1주년을 맞아 진행된 창립기념식에서 “우리가 이룬 1년은 단순한 기업 활동이 아니라 ‘창업’ 그 자체였다”며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 모두가 HS효성의 경영자이자 창업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업자 정신(Founding Spirit)을 가슴에 품고 더 큰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사망 후 첨단소재와 신성장동력 사업을 바탕으로 지난해 HS효성을 만들어 독자 경영 체계를 마련했다. 그룹 출범 1년이 됐지만 조 부회장은 아직 회장 직함을 달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해 회장 취임을 미루면서 고부가가치 분야로의 기업 체질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AI) 등 기술 혁명으로 앞으로 ‘깊이’의 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과학·기술·지적자산 그리고 우리의 집단 지성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깊이를 만들어 유일의 가치를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민·윤정선·김유진·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