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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차년도인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은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대학·지자체·기업이 신기술개발, 기술사업화 및 인력양성 등 다방면에 협력하는 사업이다. 출연연의 우수 연구인프라와 전략기술 개발 및 기술사업화 역량, 지역대학의 인재양성·연구 역량을 결집해 지역 역량제고에 계약금의배액 기여한다.
충청권은 충북대와 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이차전지 소재~에너지저장장치 제품 전주기 개발 역량을 결집 중이다. 대경·강원권에서는 경북대·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첨단 모빌리티,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반도체 분야 신기술 개발 사업화 허브를 만들고 있다. 동남권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부산대가 수소 산업 전주기 정부근로자대출 육성 및 인재양성을 통해 산업 구조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
호남·제주권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전북대가 주축이 돼 친환경 첨단 모빌리티 소재·부품 분야에서 지역 혁신 역량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전북은 전국 최고 수준 첨단 소재 분야 기술력과 산업 집적도를 갖춘 곳으로, KIST·전북대가 빼어난 기술을 다수 배출할 기초연구~ 상호저축은행순위 사업화 전주기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KIST, 전북대의 친환경 첨단모빌리티 소재부품 학연협력 플랫폼


◇지역 전문인력·기술 만들고 실용화까지
전문인력 양성, 신기술 육성, 기술이전·창업이 주된 목표다 직장인마이너스통장서류 . 전북대-KIST 전북 복합소재기술연구소(이하 KIST 전북)가 전문인력 양성 및 신기술 육성에 힘쓰고, KIST 기술사업전략본부가 기술이전·창업에 힘쓰는 구조다. 추가로 전북도가 오는 2027년까지 지방비 총 12억5000만원, 정책 지원을 한다. 기관 간 역할 분담으로 지역 성장 선순환 시스템을 구현했다.
전문인력 양성의 경우 전북대 비과세급여 와 KIST가 'JBNU(전북대)-KIST 산학·연융합학과'를 개설, 공동 학위과정을 운영한다. 전북대 교수는 물론 KIST 연구원, 참여기업 연구원이 교수진에 동참해 실무형 석박사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소재·부품 등 특화산업 중심 전공 교과목을 운영하며, 관련 기업 취업 연계도 목표다.
신기술 육성은 △이차전지 소재 △탄소·고분자 소재 △탄소복합 소재 분야별 신기술 개발과 성과 확산을 추진한다. 세계 수준 복합소재 기술을 갖춘 KIST 전북, 전북대 융합형 공동연구 기술 성과를 기업이 참여하는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R&BD)로 확대하고, 지역 내 기관 협력까지 끌어내 사업화를 이룬다.
기술이전 및 창업은 플랫폼을 통한 기술 성과를 기업 수요에 매칭,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지식재산(IP) 고도화 및 해외 특허 출원 등을 지원하는 'J-유레카', 연구성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J-BP' 등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도 가미된다. 추가로 비즈니스모델(BM) 수립과 후속 연계 지원 등으로 기술이전·창업 기업 성장까지 도모한다.
◇기관 벽 허물어 성과 'UP'
지난 2차 연도에 새로운 프로그램이 탄생, 추가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대학-출연연 벽 허물기 일환 프로그램이다.
졸업을 앞둔 대학원생이 현장 실습에 참여해 취업 연계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이루는 '전북형 워털루 코업 프로그램', 기업에서의 계절 학기 실습을 학점으로 인정해 학생 실무 역량을 함양하는 '산학·연계 현장 실습형 브릿지 프로그램', 지역 내 연구인력이 전북대에 입학하고 공동연구 결과를 산업계에 적용하는 '산업형 학위제'가 요체다.
이 중 워털루 코업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JBNU-KIST 산학·연융합학과와 전북 기반 연료전지 기업 비나텍의 협력 체결로 구체화됐고, 전주에 공장을 둔 한솔케미칼과도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 기업에서 학생 현장실습형 교육이 이뤄지며, 졸업 시 취업 연계도 이뤄진다.
'공동기술이전 온사이트랩(이하 온사이트랩)'도 이목을 끈다. 온사이트랩은 KIST와 전북대 기술이전전담조직(TLO)이 힘을 합친 공동기술이전 플랫폼 네트워크다. 지난해 8월 전북대 내 사무공간을 마련, 수도권+지방기능 분산 모델(메가클러스터 모델)로 지역 기술 패키지형 기술사업화를 추진한다. 전북을 넘어 타 권역 학·연 협력 플랫폼 사업단 및 유관기관과도 협력한다.
향후 기술이전에만 한정됐던 기능을 창업·투자·보육까지 확대하고 조직에 유연·자립성을 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KIST·전북대 학·연협력 플랫폼 2차년도 성과


◇목표 초과달성에 전북 혁신성↑
사업은 지난 2차 연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전문인력 양성 측면에서는 학·연 연계 교육과정(170%)과 학생 수(213%), R&D 참여 연구원 수(305%) 모두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3명이 졸업해 모두 지역 취업에 성공했다.
신기술도 다수 나왔다. 목표가 10편이던 배출 논문은 35편으로 350%, 목표가 6건이던 특허 출원 수는 13건으로 목표 대비 2~3배 이상 성과를 올렸다.
기술이전 및 창업의 경우 우수기술 도출 건수가 10건으로 목표 대비 2배며, 기술료는 6억7000만원(134%)을 창출했다. 기술창업·출자도 목표한 1건을 달성했다.
플랫폼 사업은 전북도 과학기술 환경 개선에도 영향을 끼쳤다. 2022년 '지역 과학기술혁신역량 평가 모형(R-COSTII)'에 따른 지역과학기술혁신 역량 순위에서 전북도는 산·학·연 협력이 16위에 그쳤는데, 플랫폼 사업 시행 이후인 지난해에는 전국 3위로 올라섰다.
◇새 정부 협력해 사업 완성도 더한다
올해 사업 3차 연도를 맞아서는 기존 프로그램을 갈고 닦아 성과 증진에 나선다. 다방면에서 플랫폼에 영속성을 부여한다.
기술 개발 측면에서는 보여주기식 성과가 아닌, 세계 수준 대형기술 창출·이전 성과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기술주치의' 제도 도입으로 지역 내 기업과 친연성을 확보하고 전북도 협력으로 우수인력이 뿌리내릴 지역 정주 여건도 마련한다. 첨단 기업이 자리잡은 미국 텍사스 주 정부, 전북 간 국제협력도 준비 중이다.
새 정부 정책과도 결이 맞다. 이재명 정부는 지역거점대학 지원·육성에 적극적이며, 특히 출연연과의 협력체계를 통한 장비 공동 활용, 인력교류, R&D, 사업화, 창업 등 전주기 연계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학연 플랫폼 주체들은 정부 지원 아래 지역 혁신 역량 마련이라는 국가 과제 달성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사업을 주관하는 COMPA의 김병국 원장은 “과학기술은 현장과 산업에서 실질적인 가치로 구현될 때 진정한 국가 경쟁력이 되며,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과 같은 지역·수요자 중심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이 그 대표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연 협력 플랫폼이 지역혁신을 위한 R&D 허브로 착근하고, 향후 더욱 확대·강화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와 이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공동기획:KIST·전자신문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